가스공사, 미수금·공급망 위기 뚫고 '수급안정·주주가치' 제고
입력 2026.06.15 07:20
수정 2026.06.15 07:20
부채비율 2025년말 397%로 축소…고강도 자구노력 결실
중동 의존도 대폭 낮추고 미국산 LNG 확보…수입선 다변화
해외투자 확대·수소·LNG 벙커링 등 신사업 육성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미수금 누적 속에서도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수입선 다변화와 친환경 신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와 요금 정책으로 2024년말 미수금이 14조원까지 급증하자 조달 원가 절감과 경비 축소 등 자구노력을 전개했다. 이에 2022년말 500%였던 부채비율을 2025년말 397%로 낮췄다.
또한 최근 3년간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1조3조3000억원 등 해외 자원사업에서 약 3조원의 투자비를 회수했다. 2030년까지 5조원 이상을 추가 회수할 방침이다. 비핵심 자산은 정리하고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2025년 10월 모잠비크 Coral II 사업 투자를 결정했고 연말까지 캐나다 LNG 2단계와 모잠비크 Rovuma 사업 최종 투자를 확정 지을 계획이다.
수소사업 부문에서는 평택·광주·창원 수소생산기지와 전국 57개소 수소 충전소 등 공급망 확충을 주도하며 수소 혼입 기술개발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2023년 국내 최초로 LNG 벙커링 전용선(Blue Whale 호)을 건조해 상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선제적 수입선 다변화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대응했다. 2022년 45%이던 중동 의존도를 2025년 24%, 2026년 이후 18%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특히 2025년 8월 체결한 연간 330만t 규모의 미국산 LNG 계약은 경쟁력 확보와 한-미 통상외교에 기여했다.
가스공사는 5346㎞ 배관망과 77기 저장탱크로 연간 3400만t 이상의 가스를 안정 공급하고 있으며 개별요금제 확대와 시설 민간 개방을 통해 설비 이용률 향상과 요금 인하를 도모하고 있다.
이밖에도 재무 위기 속에서도 2년 연속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배당을 시행했다. 2024회계연도 주당 1455원에 이어 2025회계연도에는 주당 1154원(시가배당률 2.82%)을 배당했다. 지난 4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따라 주주 소통도 확대한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공사는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부단히 달려왔다"며 "수많은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수급안정을 달성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도 마련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국민, 소비자,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