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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9.0% 증가... 백화점·편의점 '질주' vs 마트·SSM '울상'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6.24 11:00
수정 2026.06.24 11:01

오프라인 9.3%·온라인 8.8% 동반 성장

백화점 24.5% 급증하며 11개월 연속 상승세 견인

대형마트·준대규모점포는 식품군 부진으로 감소세

온라인 비중 58.6%로 압도적 1위 유지

유통업태별 전년 동월 대비 월별 매출 증감률.ⓒ산업통상부

5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하며 완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은 백화점과 편의점은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프라인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는 주력 상품인 식품군의 부진으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등 업태별 희비가 뚜렷하게 갈렸다. 온라인 유통업체 역시 가정의 달 특수와 온라인 식품 수요 증가로 견조한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24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15개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했고 온라인 유통업체(11개사) 매출은 8.8% 늘어났다.


온·오프라인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5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0%의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는 업태별 격차가 한층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가장 독보적인 성장을 기록한 곳은 백화점이다.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속적인 유입과 소비심리 회복 흐름을 타고 해외유명브랜드, 패션의류, 잡화 등 전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24.5% 급증했다.


백화점의 5월 기준 1인당 구매단가는 14만3055원으로 전년 동월(13만263원) 대비 눈에 띄게 상승했다. 구매건수(13.4%), 구매단가(9.8%), 점포당 매출(26.8%)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편의점 또한 전년 동월 대비 5.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때 이른 초여름 날씨의 영향으로 음료 등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상승했고 즉석식품과 신선일부식품도 호조를 보였다.


아울러 매장을 찾는 소비자 방문이 전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생활용품을 비롯한 비식품군 매출도 함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백화점과 편의점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반면 대형마트와 SSM는 동반 역성장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대형마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전·문화 및 패션 부문에서 일부 상승세를 보였지만 주력 분야인 식품군에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5월 구매건수는 7.4% 감소했고 점포당 매출 역시 9.9% 줄어들었다.


SSM 역시 식품군의 부진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하며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졌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증명했다.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5월 가정의 달 특수, 온라인을 통한 식품군 수요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다.


세부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가전전자(11.0%), 식품(10.1%), 생활가정(10.0%), 아동유아(9.4%), 서비스(7.2%) 부문 등 도서문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온라인 유통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26년 5월 기준 주요 유통업체의 업태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 유통업체가 전체 시장의 58.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오프라인 업태 중에서는 백화점이 1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편의점이 14.8%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반면 역성장을 기록한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은 8.1%에 그쳤으며 SSM는 1.8%에 머물렀다.


이는 유통 채널이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한 가운데, 오프라인 내에서도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업태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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