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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IPO 물량 배정 안돼…대표주관사 재량"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6.13 14:29
수정 2026.06.13 14:29

투자설명서에 '주관사 재량' 적시

"사전에 안내한 내용…고객 불편 송구"

고객 청약 증거금은 전액 환불 처리

미래에셋증권은 12일 "스페이스X IPO에 인수단으로 참여해 국내 전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지만, 대표주관사의 최종 배정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에 판매 가능한 물량이 배정되지 않았다"며 "고객 대상 주식 배정(Allocation)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선 가운데 인수단으로 참여했던 미래에셋증권이 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증권은 13일 "스페이스X IPO에 인수단으로 참여해 국내 전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지만, 대표주관사의 최종 배정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에 판매 가능한 물량이 배정되지 않았다"며 "고객 대상 주식 배정(Allocation)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당초 이번에 매각할 클래스A 보통주 5억5555만5555주 중 231만4815주를 미래에셋증권에 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최종 배정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 등에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SEC 공시자료(S-1 및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미래에셋증권의 인수 수량은 인수단 참여에 따른 인수 비율(Underwriting Commitment)을 의미한다"며 "실제 투자자에게 판매 가능한 최종 물량 배정(Allocation)과는 구분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투자설명서에는 '각 인수인이 실제 배정받는 판매 물량은 대표주관사의 최종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설명서 및 핵심설명서를 통해 배정 물량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안내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영향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새벽 고객들이 납입한 청약 증거금을 전액 환불 처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공모주 청약 결과를 기다려주신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스페이스X는 공모가 대비 19.34% 상승한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스페이스X는 상장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약 114조원)를 조달하게 됐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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