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사팔사팔'에 증권사 실적 '껑충'…1분기 순이익 지난해보다 77%↑
입력 2026.06.12 06:10
수정 2026.06.12 06:10
금감원,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발표
"주가 상승 등에 따른 거래대금 급증
위탁매매 부분이 실적 개선 견인"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회사 전체 순이익은 4조3271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4428억원)보다 1조8843억원 증가(77.1%↑)한 규모다. ⓒ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수탁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시 고공행진에 수익을 꾀하는 투자자들의 매매 빈도가 높아지자 증권사 실적도 덩달아 개선된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회사 전체 순이익은 4조3271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4428억원)보다 1조8843억원 증가(77.1%↑)한 규모다.
직전 분기(1조8606억원)와 비교하면 2조4665억원 불어났다(132.6%↑).
자기자본이익률은 4.3%로, 지난해 같은 기간(2.7%)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주가 상승 등에 따른 거래대금 급증으로 위탁매매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며, 대형·중소형사 모두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증권회사 수수료 수익은 6조69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3646억원)보다 3조3283억원 증가(98.9%↑)한 규모다.
특히 코스피 시장 중심의 거래대금 급증 여파로 수탁수수료가 전년 동기(1조6185억원) 대비 2조6835억원이 증가(165.8%↑)한 4조3020억원으로 파악됐다.
올해 1분기 코스피 거래대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641조원)보다 333.1% 증가한 2775조원으로 조사됐다.
증권회사 자기매매손익은 4조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368억원) 대비 9658억원 증가(30.8%↑)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주식·펀드 관련 손익은 코스피 지수 상승 등으로 7조2046억원이 불어났다. 파생 관련 손익은 헤지 운용 손실 증가 등으로 3조9396억원 줄었다.
채권 관련 손익은 1조5862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3조8855억원) 대비 2조2993억원 감소했다.
기타 자산 손익은 1조4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335억원)보다 1929억원 줄었다(15.6%↓).
외환 관련 손익은 환율 변동으로 7678억원 쪼그라들었지만, 대출 관련 손익은 신용공여 이자수익 확대 등으로 5749억원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3조1761억원) 대비 1조1988억원 증가(37.7%↑)한 4조3749억원으로 집계됐다.
호실적에 힘입어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 3월말 증권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999.5%로, 지난해 12월말(914.6%) 대비 84.9%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모든 증권회사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100% 이상)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증권회사의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지난 3월말 기준 718.3%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말(693.7%) 대비 24.6%포인트 증가했지만, 모든 증권회사 레버리지 비율이 규제비율(1100% 이내)을 충족했다.
선물회사 3개사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선물회사 당기순이익은 326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05억3000만원) 대비 121억2000만원 증가(59.0%↑)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2%로,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2.9%)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 환율 및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증권사 수익성·건전성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자산 상각을 통한 건전성 제고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 관리 강화, 유동성 규제체계 개편 및 순자본비율(NCR) 제도의 실효성 제고 노력 등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