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진상품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김포 자광미 재도약
입력 2026.06.09 08:01
수정 2026.06.09 08:01
토종벼 ‘자광미’ 모내기 시연회 전경 ⓒ 김포시 제공
김포시가 지역 농업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토종벼 ‘자광미’를 미래 성장 품종으로 육성하며 고부가가치 농업 모델 구축에 나섰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고촌읍 신곡리 일원 1㏊ 규모 논에서 자광미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작업에는 김포곡물연구회 소속 청년농업인들이 참여해 전통 품종의 계승과 산업화를 위한 첫걸음을 함께했다.
자광미는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된 것으로 전해지는 김포 고유의 토종벼다. 월곶면 조강리 밀다리 지역에서 오랜 기간 재배된 기록이 남아 있어 ‘밀다리쌀’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3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품종이지만 재배가 중단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으나, 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종자 복원에 성공하면서 다시 재배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자광미는 단순한 전통 품종 복원을 넘어 건강 기능성을 갖춘 특수미로 주목받고 있다.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소비자들의 건강식품 수요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사업에 참여한 청년농업인들은 자광미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온라인 판매, 농촌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며 지역 특화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김포시는 앞으로 자광미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생산·가공·유통을 연계한 6차산업화 기반을 확대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심성규 기술지원과장은 “김포의 역사와 스토리를 담은 자광미가 지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공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