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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 에너지·공급망 넘어 '미래산업 동맹'으로…CEPA 체결 추진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6.08 16:23
수정 2026.06.08 16:23

제11차 경제공동위 개최

원유 수급 안정화·스마트시티·플랜트 수주 지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릭소스호텔에서 나가스파예프 예르사인 카르이가시에비치(Nagspayev Yersaiyn Kairgaziyevich)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장관을 비롯한 한-카자흐스탄 양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1차 한-카자흐스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산업부

정부가 카자흐스탄과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본격 추진하며 경제 영토 확장에 나선다. 이번 협력 강화를 통해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에 대응한 안정적인 원유 확보는 물론 플랜트 수주와 스마트시티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의 양국 간 경제협력이 한층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예르사인 나가스파예프(Yersaiyn Nagaspayev) 산업건설부 장관과 '제11차 한-카자흐스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공동위원회(공동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 간 무역협정에 따라 설치된 최고위급 협의체인 이번 공동위는 2024년 5월에 열린 제10차 회의 이후 2년 만에 개최돼 양국 간 주요 경제협력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무역·투자 분야에서 양국은 경제협력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한-카자흐스탄 CEPA' 체결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전자·자동차·플랜트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사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애로를 해소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에너지·자원 분야에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원유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카자흐스탄의 전력 인프라 구축과 노후 발전소의 현대화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번 방문 계기에 예를란 아켄제노프(Yerlan Akkenzhenov)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지난 4월 강훈식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의 방문 이후 원유 도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양측은 원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속 협력하는 한편, 우리 기업이 수주한 카라차가낙 가스처리 플랜트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에키바투스 발전소 현대화 사업이 조속히 진전될 수 있도록 공조하기로 했다.


건설 분야에서는 카자흐스탄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기업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신도시 사업 내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도 양국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디지털·지식재산권 분야에서는 지식재산 보호와 위조상품 근절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파리 협정에 따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물 관리 기술, 산림 복원 및 기후 대응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 장관은 "양국은 자원·에너지, 플랜트 등 기존의 협력 분야뿐만 아니라 디지털, 친환경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번 공동위를 통해 논의된 사항들의 후속 협의를 지속하고 올해 9월 예정된 제1회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출장을 통해 확인된 에너지·플랜트·스마트시티 등 주요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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