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삼전닉스 성장성에 채권 안정성까지 챙겼다
입력 2026.06.08 11:13
수정 2026.06.08 11:14
‘KB 삼성전자SK하이닉스50 펀드’ 출시
포트폴리오에 삼전닉스 25%씩 담아
KB자산운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면서 단기 국고채와 통안채로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KB 삼성전자SK하이닉스50 펀드’를 출시했다. ⓒKB자산운용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KB자산운용이 두 기업의 성장성에 투자하되, 채권으로 안정성을 챙긴 펀드를 선보였다.
8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면서 단기 국고채와 통안채로 안정성까지 확보하는 ‘KB 삼성전자SK하이닉스50 펀드’를 출시했다.
올해 2월 출시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이 상장 후 3개월 만에 순자산 3조원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동일한 투자 전략으로 펀드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을 선보인 셈이다.
‘KB 삼성전자SK하이닉스50 펀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질 노출도를 각각 25%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개별 주식·선물·상장지수펀드(ETF)를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두 기업의 성장성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채권 포트폴리오는 국고채와 통안채를 중심으로 구성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듀레이션(잔존만기)을 0.9~1.0 수준으로 짧게 유지해 금리 변동 위험을 관리한다.
주식과 채권을 함께 편입하는 구조로 이뤄져 연금계좌를 활용한 장기 투자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확산을 발판 삼아 단순 경기 사이클을 넘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 모델 고도화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능력은 제한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HBM 공급 부족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이때 글로벌 HB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범광진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AI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는 투자 수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펀드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KB 삼성전자SK하이닉스50 펀드’는 KB국민은행·NH농협은행·BNK부산은행·KB손해보험 등을 통해 가입 가능하며, 판매사는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