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장동혁 '재선거 요구'에 제동…"당내 협의 없는 개인 목소리일 뿐"
입력 2026.06.08 09:45
수정 2026.06.08 09:53
"기술적 가능성 판단 필요…당내 동의 필수"
"사전투표 조정 제안은 왜곡방지 의미 있어"
李대통령 검경 합수부 구성 지시엔 "의구심"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 부실 관리의 대책으로 '전국 단위 재선거'를 요구한 것에 대해 "당내 협의를 거치지 않은 주장으로 당의 전체적인 목소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유의동 의원은 8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가 어떤 취지와 배경 위에서 이런 주장을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를 가장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국가기관인 선관위로부터 참정권을 침해받았다는 인식에 대해서는 굉장히 폭넓은 공감이 있다"면서도 "이것(재선거)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도 판단해볼 필요가 있고 또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당내 협의를 거쳐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러한 (의견 수렴) 부분은 아직까지는 없었으니까 당의 전체적인 목소리라고 좀 보기는 어렵다"며 "아직까지 재선거에 대해서 당내 의견이 하나로 모아진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장 대표가 제안한 '사전투표 폐지'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나타냈다. 유 의원은 "사전투표 기간을 허용하는 것은 투표율을 높이자는 의미이지만 선거 중간에 투표를 하게 돼 후보의 선거운동이 충분히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하게 된다"며 "사전 선거일을 뒤로 조정을 해서 본 선거일과 붙이게 된다면 원래 의도했던 충분한 투표 기간을 주면서도 선거 중간에 왜곡된 의사결정이나 같은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문제 제기"라고 평가했다.
장 대표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올림픽 공원에 가보라"며 일축한 것을 두고 유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성적표가 그렇게 썩 좋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분들이 공통으로 인식하고 있고 당의 방향을 전환하는 데 있어서 지도부의 거취 문제까지도 포함해서 논의해야 하는 부분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선거 과정에서 들어보면 당이 하나로 합쳐지지 못하고 분열하고 있는 목소리가 계속 비치는 것에 대한 불만이 훨씬 더 컸었다"며 "장 대표도 내부적으로 조금 차분하게 어떤 것이 당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인지에 대한 숙의를 좀 충분히 거쳤으면 좋겠고, 이런 것들을 밖으로 끄집어내 분란을 계속 일으키게 되면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어 신중하게 표현을 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진상규명을 위해 검경 합동수사본부 구성을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검경 합수부 수사를 통해 나온 결론이 결국 면죄부를 주는 도구로 활용됐다는 생각이 많기 때문에 특검으로 가는 게 마땅하다"며 "이런 것들이 특검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특검은 왜 필요한 건지에 대한 질문을 다시 대통령에게 드릴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