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의 100시간] '안전·시민·청년'…오세훈, 대권가도에 '정략'이 없는 이유는? 등 [6/8(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입력 2026.06.08 06:30
수정 2026.06.08 06:30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월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스타광장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세훈의 100시간] '안전·시민·청년'…오세훈, 대권가도에 '정략'이 없는 이유는?
6·3 지방선거를 통틀어 '역전 드라마'를 보여준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개표 막판까지 이어진 초접전 끝에 서울시장 선거 사상 첫 5선 고지에 오르면서 명실상부 보수 진영의 대권주자로 발돋움했다. 주목할 점은 선거 전후 행보다. '정략'과 거리를 두면서 '안전·시민·청년'에 초점을 맞췄는데, '오세훈의 보수'를 구축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방선거 이후 오 시장의 행보는 '안전·시민·청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4일 종로구 선거 캠프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기자회견을 통해 "오세훈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의 승리다"라고 밝힌 이후, 오 시장은 곧바로 서울시청으로 복귀해 시정을 돌봤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2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울시청에서 청계천을 지나 캠프로 이동한 길을 그대로 되짚어 돌아갔는데, 지난 38일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선거라는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서울을 사수해 냈다. 특히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펼친 '대역전극' 덕분에, 향후 강력한 대권주자로서의 서사까지 마련했다는 평가다.
주목할 점은 오 시장이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강조한 첫 메시지는 '안전'이다. 그는 4일 직무 복귀에 앞서 시청 앞에서 "바로 들어가서 챙길 일은 삼성역 철근 누락 사건"이라면서 "선거 전이 아니었다면 국토부와 협의된 대로 8월 15일 운행을 시작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었을 텐데 지나치게 안전 문제가 정치화하는 바람에 계획대로 개통이 가능할지부터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오 시장은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여름철 대책 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해 태풍·홍수·폭염 등 대책을 점검하고, 취약계층 지원과 시민 건강 관리 방안을 확인했다. 특히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취약 공사장·노후 인프라에 대한 특별점검과 현장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 체계 마련도 지시했다.
오 시장의 다음 행보는 '시민'이다. 5일 저녁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린 제3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개막 행사에 참석해 참여자들을 응원하고 축제에 모인 시민과 만났다. 이 행사는 기록을 겨루는 대회가 아닌 자신의 속도에 맞춰 수영·자전거·달리기를 완주하면 메달을 받는 시민 참여형 축제다. '한강 르네상스'로 여가 공간으로 바뀐 한강공원에서 시민을 만나는 행보는 업적을 부각하려는 측면도 있지만, '시민'을 중심에 놓고 시정을 이끌겠다는 의도도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한강을 바라만 보는 공간이 아니라 직접 뛰어들어 몸으로 체감하고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와 한강버스처럼 다양한 콘텐츠로 가족·친구와 함께 일상에서 건강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당선 이후 이틀째 접어든 6일 오 시장은 '청년'을 찾았다.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서울영커리언스'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청년을 격려하고 응원한 것이다. 영커리언스는 대학 재학 단계부터 진로 탐색, 직무역량 강화, 인턴십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서울시의 통합 일 경험 정책이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청년들의 성장이 바로 서울이 글로벌 탑3 도시로 올라가는 최고의 경쟁력이자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탑3'는 오 시장이 선거 국면에서 서울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약속한 핵심 공약이다.
▲삼소회동 이틀 만에 깐부회동…젠슨 황·최태원 AI 동맹 밀착(종합)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회동했다. 이틀 전 서울 마포구 삼겹살집에서 만난 데 이어 이번 방한 중 두 번째 만남이다.
황 CEO는 이날 오후 6시 50분께 깐부치킨 삼성점에 도착했다. 앞서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를 마친 뒤 곧바로 이동했다. 두산 유니폼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입장 전 시민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응했다. 최태원 회장은 5분여 뒤인 오후 6시 55분께 도착했다. 두 사람은 착석 직후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생맥주로 건배했다.
이 식당은 지난해 10월 APEC CEO 서밋 당시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깐부회동'으로 화제를 모은 곳이다. 이번 자리는 엔비디아 측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장소도 엔비디아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와 최 회장의 만남은 지난 5일 '형님 저요' 삼겹살집 회동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자리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도 함께했다.
이날 회동에는 SK 측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담당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배석했다. 엔비디아 측에서는 황 CEO와 부인 로리 황, 장녀 매디슨 황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 등이 참석했다.
친교 성격의 자리였지만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최고경영진이 대거 배석한 만큼 실질적인 협력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될 HBM4(6세대) 공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통신 인프라와의 연계 방안 등이 대화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핵심 HBM 공급사로, 차세대 HBM4 공급 여부는 양사 모두에게 중요한 현안이다. SK텔레콤의 배석은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AI 데이터센터·클라우드·통신망을 포괄하는 협력 논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인근 공장으로 번져" 안산 성곡동 포장지 공장서 화재…소방 대응 2단계 상향
경기 안산시 성곡동의 한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7일 오후 9시5분께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소재 포장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5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9시 48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당국은 장비 35대와 인원 152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인근 공장으로 번져 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성곡동 공장에서 화재 발생. 인근 주민께서는 창문을 닫아 주시고,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하시기 바란다"라고 알렸다.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