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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신고가 속 '반도체 쏠림' 심화…하락 종목이 더 많아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6.06.07 16:43
수정 2026.06.07 16:43

지수와 개별 종목의 향방 어긋나

일부 대형주가 코스피 전체 견인

지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정작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한 일부 대형 반도체 종목으로만 자금이 쏠리는 차별화 장세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 평균 상승한 종목은 210개에 그친 반면 하락한 종목은 596개에 달했다.


직전 기간보다 상승 종목은 줄고 하락 종목은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코스피가 종가 기준 8700~88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이틀 동안에도 전체 835개 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각각 155개와 252개에 불과했다.


당시 지수 상승은 큰 폭으로 급등한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LG전자 등 일부 대형주들이 견인했다.


이로 인해 지수와 개별 종목의 향방이 어긋나는 기현상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55% 폭등한 날에는 상승 종목이 72개에 그쳤던 반면, 지수가 1.84% 급락한 날에는 상승 종목이 400개로 하락 종목보다 많았다.


이는 소수의 주도주가 시장 전체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자금 편중 현상이 단순한 투자 심리를 넘어선 구조적 문제이며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단순한 주도주를 넘어 다양한 금융 상품의 핵심 기초자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두 종목의 주가가 오를수록 코스피 내 비중과 관련 상품에서의 중요도가 함께 커져 자금이 계속 유입된다는 것이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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