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회담 요구' 장동혁, 거취 결단엔 "이 문제와 관련시키는건 적절치 않아"
입력 2026.06.07 11:46
수정 2026.06.07 11:47
6·3 지선 투표용지 부족사태 지적하며
"거취 말하는 분들 올림픽공원 가보라"
李대통령 향해 "어떤 형식이든 만나자"
"국민 절반 불신하는 사전투표 없애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촉발된 재선거 요구에 힘을 싣는데 집중하며, 당내에서 불거진 거취 결단 요구와 관련해 "국민들과 싸우는게 맞고, 그게 국민들 요구라면 이 문제를 거취 문제와 관련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장동혁 대표는 7일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집중하는 것이) 거취 결단을 요구하는 당내 주장을 일축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 "거취와 관한 말을 하는 분들은 다시 한 번 올림픽공원으로 나가보실 것을 권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게 무엇인지,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당내 문제에 집중해야 하는지 지금 국민과 함께 싸워야 하는지(를 생각해봐야할 것)"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정치가 납득할 수 있는 답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회담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이제 이대로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회담을 요구한다. 직접 만나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대통령의 책임 있는 답변을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늘 당장이라도 좋다. 어떤 형식이라도 좋다. 모든 문제를 두고 이대로 순방길에 나선다면 국민들의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유럽 순방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9일 출국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정청래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에도 강력히 촉구한다. 즉각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고 특검도 하루빨리 출범시키자"며 "이미 많은 국민이 이재명, 민주당, 선관위가 이번 사태를 부른 공범이라 생각한다. 원 구성이 먼저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혁과 사전투표 폐지도 주장했다. 그는 "국민적 요구인 선관위 개혁과 선거제도 개혁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멀쩡한 검찰도 해체하지 않았나. 훨씬 더 심각한 선관위를 그냥 둘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 절반이 불신하는 사전투표도 없애야 한다. 부정선거론자들의 주장이라고 일축할 것이 아니라 부정선거론의 싹을 자르면 되는 일"이라며 "무엇 때문에 그렇게 사전투표를 악착같이 지키려 하는지 많은 국민은 이해하지 못한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책임 있는 결단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전국 투표소 모두 재선거를 해야 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을 받고는 "분노한 시민들이 외치는 구호는 단 하나, 재선거"라며 "재선거는 정당의 유불리에 따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따질 단계를 이미 지났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이 당선됐으니 그 지역은 빼고 논해야 하는 문제도 아닐 것이다.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됐고 선거가 심각하게 오염됐다면 정당의 유불리를 따질 것은 아니다"라며 "이 분노를 피하려 한다면 결국 이 분노가 정치를 집어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