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선관위, 해체 후 재구성해야…李대통령도 큰 책임"
입력 2026.06.06 08:35
수정 2026.06.06 08:36
"가장 신뢰받아야 할 선관위가 부정선거 온상 이미지 만들어"
"선관위원장 사퇴로 부족…행안부장관과 대통령에 큰 책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힌 뒤 서울시청으로 이동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3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관위는 위원장 사퇴로 끝낼 것이 아니라 해체 후 재구성하는 정도의 환골탈태가 필요하고, 대통령도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면적 대개혁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5일 저녁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나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났다. 특히 오 시장의 강세 지역에서 일어난 일인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며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격앙된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공정과 정의 관점에서 굉장히 민감하다"며 "가장 신뢰받아야 할 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가 불신의 대상을 넘어 이제는 부정선거의 온상과 같은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거의 해체 후 재구성하는 수준의 환골탈태가 필요하다"며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 장관도 그렇고 대통령도 그렇고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2030 청년세대들로부터 높은 지지가 나온 이유에 대한 질문에 오 시장은 "진심이 전달이 됐다고 생각한다. 젊은이들이 정보에 밝지 않은가"라며 "서울시의 청년 정책 같은 것들을 평소에 유심히 지켜봤던 것도 있을 것이고 계층 이동사다리를 복원하려는 노력의 진심이 전달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회 다수당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협치를 예고했다. 그는 "요즘에는 거의 실시간으로 유튜브나 쇼츠 같은 것을 통해서 생중계되다시피 하기 때문에 (시의회가) 과거처럼 그렇게 무리스럽고 무도한 행태를 보이기는 어렵다"며 "그것도 유권자분들의 선택이고 뜻이기 때문에 잘 받들어서 협치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유권자들의 뜻"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