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종합특검 첫 출석…'계엄 정당화 메시지' 지시 의혹
입력 2026.06.06 10:30
수정 2026.06.06 10:30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량이 6일 경기 과천시 소재 2차 종합특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이날 오전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파 의혹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소환조사를 진행한다.ⓒ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에 12·3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지시한 의혹으로 6일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다.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이동했다.
특검 사무실 인근으로는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5일 특검 출범 이후 101일 만에 이뤄진 첫 피의자 소환 조사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외교부를 통해 미국 등 우방국에 비상계엄이 정당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메시지에는 '이번 조치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것', '윤석열 대통령은 종북좌파, 반미주의에 대항하고자 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1차장과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메시지를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출석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밝혔다가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발로 비공개 소환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언론 노출 없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