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소맥 제조한 최태원, 고기 굽는 구광모…젠슨 황과 '삼소회동' 시작
입력 2026.06.05 19:27
수정 2026.06.05 19:41
작년 깐부회동 후 7개월 만의 방한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저요'서 회동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 서울 홍대 인근의 한 고깃집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회동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5일 저녁 7시 10분 경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서울 홍대 고깃집에서 만나 '삼소(삼겹살+소맥)회동'을 시작했다.
이날 자리에는 구 회장이 가장 빨리 도착했으며, 이어 최 회장, 이 의장이 연달아 도착했다. 황 CEO가 도착하기 전 세 총수가 '소맥'으로 추정되는 술을 마시는 모습도 포착됐다.
젠슨 황 CEO가 도착하기 전 삽겹살 음식점에 먼저 도착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곧바로 도착한 황 CEO는 고깃집 앞 몰려든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땡큐"라는 짧은 말과 함께 손 인사를 하고 서둘러 자리로 향했다.
네 총수의 '삼소 회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고기 집게를 든 사람은 '막내' 구 회장이었다. 최 회장은 '소맥'을 직접 제조했다.
뒤이어 도착한 젠슨 황 CEO의 장녀 메디슨 황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이어 약 20분 뒤 황 CEO의 장녀 매디슨 황도 자리에 들러 인사를 나눴다. 매디슨 황은 이번 방한 과정들을 직접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사 후 합류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번 회동은 황 CEO가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회장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만난 '깐부 회동' 이후 7개월여 만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다시 갖는 공개성 회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젠슨 황 CEO와의 회동을 위해 삼겹살 음식점으로 들어서는 모습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지난해 10월 깐부회동 멤버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않는다.
재계에서는 이번 회동에서 AI 반도체 공급망,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로봇, 피지컬 AI 등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 협력 의제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데이터센터, LG는 제조·로봇·AI 인프라, 네이버는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접점이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한편, 황 CEO는 이날 오후 전용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황 CEO는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 제조업과 로봇·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