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감성' 중시" 뒤바뀐 뷰티업계 콜라보 공식
입력 2026.06.06 09:00
수정 2026.06.06 09:00
단순 패키지 디자인 넘어 브랜드 감성 체험 협업 늘어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윰마’와 협업한 궁중비책 키즈 라인.ⓒ제로투세븐
최근 뷰티 업계에서는 브랜드 캐릭터에 인기 일러스트레이터나 아티스트의 개성을 더한 협업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단순히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하는 수준을 넘어, 외부 IP의 독창적인 그림체와 세계관을 브랜드에 접목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굿즈 출시나 참여형 이벤트를 함께 운영하며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제품의 기능이나 효능뿐 아니라 브랜드가 지닌 취향과 감성까지 함께 소비하려는 트렌드가 확산된 결과로 해석된다.
궁중비책 X 윰마 – 브랜드 캐릭터에 작가 감성을 입힌 캐릭터 협업
민감한 영유아 피부와 민감성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은 최근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윰마'와 손잡고 키즈라인 기획전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키즈라인 대표 캐릭터인 '촉촉이'와 '폼폼이'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궁궐을 배경으로 한 일러스트에 윰마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생동감 있는 감성을 담아내며 브랜드의 전통성과 친근한 이미지를 함께 표현했다.
아울러 협업 일러스트를 활용한 어린이 퍼즐과 한정판 엽서를 증정해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궁중비책은 여름 시즌에 맞춰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윰마 작가 협업 기획세트와 굿즈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궁중비책 관계자는 “최근 브랜드 협업은 단순 화제성보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어떻게 경험하고 기억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궁중비책 역시 우리 아이들이 즐거울 수 있는 다양한 방향으로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찌 X 뿔바투 – 팝업스토어로 확장된 팬덤형 경험
무신사가 전개하는 영 뷰티 브랜드 위찌는 최근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서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공식 캐릭터 뿔바투와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번 팝업은 '위찌의 뷰티 놀이터를 찾은 뿔바투'를 주제로 꾸며졌다.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와 캐릭터의 세계관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스탬프 투어, 럭키드로우, 한정판 굿즈 증정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해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메디힐 X KBO – 경기 관람 경험을 일상으로 확장한 라이프 스타일형 협업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은 KBO와의 협업 제품을 출시하며 스포츠 팬덤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섰다.
이번 협업은 야구 관람과 스킨케어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이 특징이다. 장시간 야외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을 고려해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선스틱과 경기 후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세럼 등을 구성해 관람 전후의 피부 관리 수요를 겨냥했다.
이와 함께 선수 키링과 야구공에서 착안한 투명 파우치 등 다양한 굿즈도 선보였다. 팬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요소를 더해 경기장 밖 일상에서도 브랜드와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제품 기능만으로 차별화가 어려워진 데다 SNS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브랜드 경험 자체를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협업 방식도 변화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에는 유명 캐릭터나 IP를 활용한 화제성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새롭게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요소를 접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