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vs 오스틴, 달아오르는 홈런왕 경쟁…누가 되어도 새 역사
입력 2026.06.05 14:37
수정 2026.06.05 15:19
1개 차 홈런 1, 2위로 치열한 경쟁
‘40.4개 페이스’ 김도영, 개인 최다 및 구단 최다 홈런 기록 도전
오스틴은 45년 만에 구단 최초 리그 홈런왕 노려
KBO리그 홈런 1위 김도영. ⓒ 뉴시스
누가 되어도 새 역사다.
올 시즌 KBO리그서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도영(KIA)와 오스틴 딘(LG)은 모두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잠시 주춤하다 최근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16개로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도영은 생애 첫 홈런왕에 도전한다.
김도영은 MVP를 차지했던 2024시즌 홈런 38개를 기록해 이 부문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홈런왕을 차지한 맷 데이비슨(NC)에 8개가 밀렸다.
올 시즌 페이스는 2년 전보다 좋다. 현재까지 KIA가 치른 57경기에 모두 나와 16개의 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은 40.4개의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24년 자신의 최다 홈런 기록인 38개를 넘어선다.
여기에 김도영은 구단 역사상 최다 홈런 기록에도 도전한다. 타이거즈 소속으로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주인공은 지난 1999년 해태 시절 40개의 아치를 그린 외국인 타자 트레이시 샌더스다.
김도영이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올 시즌 샌더스의 기록을 넘어 구단 역사상 최다 홈런을 기록하게 된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 뉴시스
오스틴은 45년 팀 역사에 아직 한 명도 없는 최초의 홈런왕에 도전한다.
LG는 전신 MBC 청룡 포함 1982년 원년 이후 지난해까지 44년 동안 단 한 명의 홈런왕도 배출하지 못했다. 심지어 정규시즌 MVP도 없다.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가 3명(1995년 김상호, 1998년 타이론 우즈, 2016년 김재환)의 홈런왕을 배출한 반면 아직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홈런왕에 오른 선수는 없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오스틴이 LG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수원 kt전서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서 외국인 선수로는 9번째로 통산 100호 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오스틴은 이 홈런으로 한 때 김도영과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2023년 KBO리그에 데뷔한 오스틴은 23개의 홈런(3위)을 시작으로 2024년과 2025년 두 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KBO리그 4년차를 맞이한 올 시즌에는 좀 더 파워와 정확성이 더해져 홈런 페이스를 예년보다 더 끌어올리고 있다.
만약 오스틴이 LG 출신 최초 홈런왕에 오른다면 첫 MVP 가능성도 높아진다. 홈런왕은 MVP로 가는 지름길로, 지난해까지 44년 동안 홈런왕이 MVP에 오른 건 무려 20차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