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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K-55 미군기지 백린 누출 신고…주민 대피령 30여분 만에 해제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7.28 19:10
수정 2026.07.28 19:16

군부대 지하 벙커서 사고…인명피해 없어

소방·미군 EOD 투입해 1시간여 만에 수습

희석된 백린 누출…"주민 위험성 낮아"

2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7분께 평택시 서탄면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K-55)에서 백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30여분 만에 해제됐다. ⓒ평택시 재난문자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K-55)에서 백린(白燐) 누출 사고가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30여분 만에 해제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7분께 평택시 서탄면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K-55)에서 백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미군 측은 백린탄 탄두 2개에서 화학물질이 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112와 119에 신고했다. 누출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백린은 포탄 발연제 등에 사용되는 물질로 공기와 접촉하면 자연 발화하는 특성이 있다. 피부에 닿을 경우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어 위험 물질로 분류된다.


신고 접수 후 평택시는 오후 5시 37분 재난문자를 통해 "K-55 미군기지 내 백린 누출로 인근 주민은 피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안내했다.


경기소방은 신고를 접수한 뒤 평택시에 상황을 통보하고 미군 폭발물처리반(EOD)과 함께 현장 통제 및 제독 작업에 착수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14대와 소방관 38명을 투입했으며, 오후 6시 36분께 수습 작업을 마쳤다.


경찰도 군부대 반경 500m 밖에서 차량과 주민 통행을 일부 통제하며 안전 조치에 나섰다.


이후 미군 측은 평택시에 누출된 백린이 사전에 약 80% 희석된 상태여서 인체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위험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관계당국은 사고 지점이 군부대 내부에서도 외곽으로부터 300m 이상 떨어져 있고, 누출된 백린도 상당 부분 희석된 상태여서 일반 시민에게 미치는 위험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평택시는 오후 6시 13분 "K-55 미군기지 내 백린 누출은 부대 내 조치가 완료됐다"며 대피명령을 해제했다.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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