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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역 12곳 휩쓸어 지방권력까지 장악…서울 내준 '찜찜한 대승'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6.04 13:50
수정 2026.06.04 13:51

민주당 12곳·국민의힘 4곳…민주당 압승

최대 격전지 서울, 오세훈 시장 5선 성공

재보궐선거도 민주당…부산 북갑 한동훈 당선

정원오(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월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6·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에서, 국민의힘은 4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며 입법·행정 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장악했다. 다만 지방선거의 핵심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민주당은 '찜찜한 대승'을 거두게 됐다.


민주당, 수도권·충청·호남·강원 휩쓸어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2곳, 충청 4곳, 호남 2곳, 강원, 제주, 부산, 울산에서 승리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며 헌정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됐다. 인천시장 선거는 박찬대 후보가 유정복 후보를 꺾었다. 통합특별시로 새롭게 출범하는 전남광주에서는 민형배 후보가 79%대 득표율로 당선됐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허태정, 세종 조상호, 충남 박수현, 충북 신용한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강원에서는 우상호 후보가 김진태 후보를 따돌렸고, 전북에서는 이원택 후보가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꺾었다. 제주에서는 위성곤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영남권에서도 민주당이 부산과 울산 2곳을 가져왔다. 부산에서는 전재수 후보가 박형준 후보를 꺾고 부산시장 자리를 탈환했다. 울산에서는 김상욱 후보가 김두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국민의힘, 서울·대구·경북·경남 4곳 승리


국민의힘은 서울과 영남권 3곳에서 승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개표율 97.70% 기준 오세훈 후보는 48.94%로 정 후보(48.34%)에 0.6%p 차이로 앞서 헌정 사상 최초 5선 서울시장에 올랐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뒤처졌으나, 자정을 넘기며 격차를 좁힌 끝에 투표 종료 13시간 만인 4일 오전 7시 16분께 역전에 성공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추경호 후보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까지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졌지만, 막판 보수 결집에 힘입어 추 후보가 승부를 갈랐다.


경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박완수 후보가 김경수 후보를 2.97%p 차이로 누르고 재선했다. 박 후보 역시 출구조사에서 8%p 이상 뒤졌으나 자정 이후 역전한 끝에 투표 종료 15시간 만에 당선을 확정했다.


재보궐선거 14곳…민주당 우세 속 부산 북갑 한동훈 당선


같은 날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4곳에서도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다.


다만 최대 격전지로 꼽힌 부산 북갑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경기 평택을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김용남 민주당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등과 3파전 끝에 승리했다. 대구 달성군에서는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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