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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부 장관, 재차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한국교총, 장관직 사퇴 촉구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6.02 16:31
수정 2026.06.02 16:31

임전수 세종교육감 후보 지지 게시물에 '좋아요' 버튼…댓글 달기도

한국교총 "앞장서 공직선거법 파괴하는 행태…국민 신뢰 스스로 흔들어"

국민의힘, '정치적 중립 위반' 혐의로 최 장관 고발하기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임전수 세종시교육감 후보 관련 게시글을 올린 유우석 전 해밀초등학교 교장 게시물에 단 댓글. ⓒ이준권 충남교총 회장 페이스북 캡처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한 교육감 후보에 관련된 게시물에 댓글을 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는 "국민적 실망을 키우고 있는 만큼 스스로 용단이 필요하다"며 최 장관에게 장관직 사퇴를 촉구했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유우석 전 해밀초등학교 교장은 사전투표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세종시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화 경선 경쟁자였던 임전수 후보 지지 내용을 담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유 전 교장은 게시글에서 "단일화 추진위 공동대표단 기자회견에 함께하고 저녁 유세에도 함께했다"며 "(단일화의) 힘을 본선 승리로 이어가야 한다"고 적었다.


이 글에 최 장관은 '좋아요'를 눌렀고 "훌륭하십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댓글을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남겼다.


임 후보는 최 장관이 세종시교육감으로 있던 시절 세종교육청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장관은 앞서 지난 4월에도 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최 장관과 교육부는 "개인 자격의 단순 참석"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해당 사실을 알린 이준권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교사는 선거 관련 게시글에 '좋아요' 하나도 못 누른다"며 "교육부 장관은 예외인가 보다"라고 비판했다.


한국교총도 이날 발표한 성명문에서 "이재명 정부의 공명선거 의지가 훼손되고 부담을 안기게 됨은 물론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육부 전체 직원들에게까지 곤란함을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엄중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부 장관이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공직선거법을 앞장서 파괴하는 행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최 장관의 최근 행보는 교육당국에 대한 국민 신뢰를 스스로 흔들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혐의로 최 장관을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2030 청년의 투표 참여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교육 수장이 측근의 당선을 위해 선거 지원에 나서는 건 명백한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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