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사상 최대 사전투표율+당일 오전 랠리…60% 돌파 가능할까
입력 2026.06.03 14:25
수정 2026.06.03 14:32
오후 1시까지 46.0%, 4년 전보다 7.7%p 높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일인 3일 오전 서울 중구 청구초 야구부 실내연습장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투표율이 직전 지선과 비교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최종 투표율 60%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율도 23.51%로 지선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9회 지선 투표율은 46.0%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보다 무려 7.7%포인트(p)나 높은 수준이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56.1%)으로, 전북(52.2%), 강원(51.8%), 경남(49.4%), 세종(47.8%), 경북(47.3%)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투표율이 낮은 경기도 43.0% 수준을 보였다.
그밖에 수도권에선 서울이 46.1%, 인천이 43.3%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본투표를 앞두고 지난달 29~30일 진행돼 지방선거 기준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사전투표 투표율(23.51%)은 오후 1시부터 투표율 수치에 반영됐다.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해 왔다.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제1회 지방선거(68.4%) 이후에는 2018년 제7회 지방선거(60.2%)를 제외하면 대체로 50%대에 머물렀다.
다만 올해는 여당이 내세우는 ‘내란·적폐 심판론’과 보수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맞부딪치며 선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진보 계열 야당인 조국혁신당을 이끄는 조국 후보와 ‘탈(脫)윤어게인’을 외치는 보수 성향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원내 입성 여부가 달린 재보선 열기도 뜨겁다.
8회 지선 당시 최종 투표율 50.9%였음을 감안하면 오후 투표에서 오전보다 좀 더 속도를 내 9%p이상의 나타나야 60%의 벽을 깰 수 있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50대 직장인 이모 씨는 “오늘 오전 투표했는데 투표소에 줄이 꽤 길더라”면서 “예년보다 높은 관심도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대로라면 투표율 60%는 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40대 주부 서모 씨는 “최근 부정적 정치 이슈가 많아지면서 선거에 관심이 커졌다”면서 “주위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지인들도 많아 시간이 되는 대로 투표소에 다녀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지역구 의회의원 투표용지에는 같은 정당의 후보자가 다수 있을 수 있는데, 이때도 반드시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기표해야 한다.
중앙선관위가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6개 구·시·군 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