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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현장] 양향자, '외박 유세' 전 숨고르기…서북권 찾아 한표 호소

데일리안 수원·고양(경기) =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6.01 01:00
수정 2026.06.01 01:00

1일부터 31개 시군 '논스톱 유세'

교회 두 곳 방문…기독교 표심 공략

고양·파주·연천 유세…"일자리 확대"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와 유세차량에서 만세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31개 시군을 순회하는 '외박 유세' 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날 7개의 시지역을 돌며 강행군을 펼친 양 후보는 이날 교회 두 곳을 방문한 뒤 서북권 세 지역만 훑으며 체력 안배에 돌입했다.


31일 데일리안 취재에 따르면 양향자 후보는 오는 1일부터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2일 오후 23시 59분까지 31개 시군을 순회하는 외박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내달 3일 예정된 본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막판 표심 몰이에 나서는 것이다.


양 후보는 '20년 고향'인 수원부터 시작해 반시계 방향으로 31개 시군을 모두 훑은 뒤 출발지인 수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펴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그는 이날 오후 일산호수공원에서 진행한 고양 유세에서 "남은 시간 동안 31개 시군을 다 돌면서 멈춤 없는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스톱 유세를 앞두고 이날은 체력 관리차 일정을 최소화한 모습이었다. 양 후보는 주일을 맞은 이날 오전에는 경기 수원시 수원제일교회와 안양시 은혜와진리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해 기독교 표심을 공략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경기도지사·기초단체장 후보들의 비위·범죄 의혹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오후에는 민주당 경기도지사·기초단체장 후보들의 비위·범죄 의혹을 발표하며 '민주당 심판론'을 호소했다. 양 후보는 이날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7일 토론회에서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혐의 없음으로 끝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며 "국민의힘 차원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 후보는 국회의원 후원금 카드 사용 문제로 벌금형까지 받은 바 있다"며 "공과 사의 경계조차 무너진 정치가 경기도 행정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군 특혜 의혹을 받는 추 후보와 그의 아들 서모씨 등을 불기소 처분한 서울동부지검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으나 서울고검은 이를 기각했다. 대검은 서울동부지검에 수사를 다시 하라는 취지의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지만 수사 도중 서모씨가 출국하면서 현재는 기소 중지된 상태다. 당시 동부지검은 서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요청'을 내린 바 있다.


양 후보는 추 후보 아들 문제 외에도 민주당 시장 후보들의 업무추진비 사용 논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민주당 후보들 주변에서 왜 이렇게 반복적으로 특혜와 비리 의혹이 이어지는지 도민들이 묻고 있다. 민주당은 불량 후보 모두를 회수하고 사죄하지 않으면 6월 3일 경기도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을 찾은 양 후보는 첨단기업 유치와 반도체·AI 고등학교 설립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중국은 대만의 (파운드리인) TSMC를 자국에 편입시키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서 미국이 대한민국을 도와줄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1000조 기업이 넘었는데 고양에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회사라도 가져오고 반도체 고등학교라도 세워서 고양을 제대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는 네 곳의 특례시 중 재정자립도가 네 번째다. 용인, 화성 등 다른 세 곳의 특례시는 짱짱하게 올라가고 있는데 고양도 올라가서 북부 전체 시군을 견인해야 한다. 양향자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재래시장 내 한 식당에서 고기쌈을 받아먹고 있다. ⓒ양향자 후보 캠프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진행된 파주 유세에선 규제 완화를 통한 교통·일자리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GTX-D를 비롯한 광역교통망 확충과 대중교통 개선을 통해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출퇴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경제특구 조성과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양 후보는 "파주 시민들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규제를 받고,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또 다른 제약을 받아왔다. 교통과 산업,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파주가 경기북부 성장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천군 전곡재래시장을 찾은 양 후보는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양 후보는 "교통과 의료,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는 연천을 만들겠다"며 "접경지역 규제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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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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