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메네이 장례 준비 착수…종전 협상 속 추모 절차 본격화
입력 2026.05.30 10:49
수정 2026.05.30 10:50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2024년 10월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헤즈볼라 사무실을 방문한 모습. ⓒ AFP/연합뉴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절차에 착수했다고 연합뉴스가 국영 매체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장례식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모센 마흐무디 테헤란 이슬람선전조정평의회 의장은 "장례식 준비 특별 본부가 구성됐다. 관련 기관들이 실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마흐무디 의장은 "공식 일정이 발표되면 성대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30년 이상 이란을 통치한 하메네이는 지난 2월 28일 전쟁의 신호탄이 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1차 공습 때 사망했다.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당시 공격으로 부상을 입었으며, 최고지도자직을 물려받은 뒤 지금까지 한 번도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하메네이를 추모하는 행사가 한 차례 열렸다. 하지만 애초 예고했던 장례식은 계속되는 전쟁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장례 준비와 별개로 이란은 미국과 진행 중인 종전 협상에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이란 파르스통신은"최종 합의는 이란 체제의 원칙과 레드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미국에 대한 철저한 불신을 바탕으로 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