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종전·경제지표·'엔비디아 모멘텀' 주목…코스피 7500~8600 [주간 증시 전망]
입력 2026.05.31 00:10
수정 2026.05.31 00:10
종전시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
韓 반도체 수출 호조·물가 상승 예상
"금리 인상 기대 높이는 요인될 것"
엔비디아 협력 국내기업 주목도↑
이번주 국내증시는 중동 종전 타결 여부, 국내외 경제지표, '엔비디아 모멘텀'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코스피 예상밴드로 7500~8600을 제시했다. ⓒ데일리안
이번주 국내증시는 중동 종전 타결 여부, 국내외 경제지표, '엔비디아 모멘텀'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코스피 예상밴드로 7500~8600을 제시했다.
지난주(5월 26~29일) 코스피 지수는 7841.01~8476.15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8000포인트를 넘긴 이후, 27일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장중 8400선까지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 28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고, 마지막 거래일인 29일에는 다시 반도체주 상승세에 힘입어 8500선을 목전에 두고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반도체 견인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이 사실상 중동 종전안에 합의한 상황에서 실제 타결이 이뤄질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종전이 공식화될 경우, 금리 및 달러 하락을 통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종전 공식화는 미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다시 한번 역사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발표되는 경제지표도 눈여겨봐야 한다.
특히 한국에서 1일, 2일 각각 공개될 5월 수출입 동향과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금리 인상의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명분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번 지표 결과는 금리 인상 기대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발표되는 공급자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 노동부의 5월 고용보고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제조업 지수는 소폭 개선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에 따른 수요 기대를 뒷받침할 거란 관측이다. 고용보고서를 통해선 지난달 신규 고용 둔화가 확인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연준(미국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보다는 현행 정책금리 유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낮아지면서 비용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긴축 경계감도 함께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금리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금융시장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내달 1~4일 개최되는 엔비디아의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도 국내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해당 행사를 계기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전자, 네이버 클라우드 등 국내기업과 엔비디아의 협력 강화가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GTC 행사 직후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반도체는 물론 피지컬 AI 등 관련 수혜주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될 거란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