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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합류한 손흥민 “득점 신기록, 크게 신경 쓰지 않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5.27 11:49
수정 2026.05.27 11:49

손흥민. ⓒ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보름여 앞두고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득점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대표팀 캠프에 합류한 손흥민은 홍명보호의 사전캠프 훈련지인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서 한국 축구 월드컵 득점 신기록 경신 여부에 대해 "주변에서 많이 얘기해주셔서 안 들을 수가 없다"면서도 "그렇게 크게 신경 쓰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4번째 월드컵 무대에 설 손흥민은 현재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인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3골)에 올라 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알제리전 데뷔골을 시작으로, 2018년 러시아 대회 멕시코전 감아차기, 독일전 '카잔의 기적'을 완성한 폭풍 드리블 골까지 총 3골을 넣고 있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손흥민을 향한 시선에는 약간의 우려도 섞여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에서 아직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 도움만 9개(MLS 기준 간접 도움 포함)를 올렸을 뿐, 긴 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훈련장 분위기를 의식한 듯, 현장 취재진 중 누구도 그의 '득점력 저하'에 대한 질문을 먼저 꺼내지 않았다. 자칫 예민할 수 있는 질문이었지만, 침묵을 깬 건 손흥민 자신이었다.


손흥민은 자신이 직접 "리그에서도 그렇고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데, 내가 진짜 걱정하는 건 경기를 잘 못 했을 때"라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컨디션도 좋고 몸 상태도 아주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다른 인터뷰에서 농담으로 '월드컵을 위해 골을 아껴놨나 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골 가뭄에 대한 주변의 걱정을 여유 있는 농담으로 받아친 것이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주장다운 책임감을 덧붙였다. 그는 "팀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보면 득점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여태까지 그렇게 축구를 해왔고, 그 마음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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