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세월호에 '어묵국', 5·18엔 '주먹'떡갈비…국회 메뉴도 패륜인가"
입력 2026.05.24 15:41
수정 2026.05.24 15:42
李대통령 스타벅스 비판에 역공
"왜 하필 李정부와 與는 그 메뉴를?"
"내 편에는 적용 안 되는 민주적 기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인 강명구 의원 ⓒ뉴시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이어 2년 전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사이렌 머그잔'을 출시한 것을 비판한 데 대해 "국회 본관의 5월 18일 점심 메뉴는 '주먹떡갈비'였고, 세월호 추모일인 4월 16일엔 '어묵국'까지 나왔다"며 "왜 하필 그날 이재명 정부와 여당은 '주먹떡갈비'와 '사각어묵'을 내줬단 말인가"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떡갈비와 어묵국 모두 희생자를 조롱하는 용어로 유명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병무청 기관의 점심 메뉴 역시 4월 16일엔 '사각어묵볶음', 5월 18일엔 '통마늘떡갈비조림'이었다"라며 "'주먹'과 '사각'을 굳이 붙인 메뉴를 왜 하필 그날 내줬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사무총장은 알고보니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금수 같은 행태, 패륜 행위를 저질렀으니 관계 공무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모두 사퇴해야 하겠지요"라며 "그러나 또 한 번 내 편한테는 적용되지 않는 민주적 기준이 적용돼 '우연의 일치', '억지 논리'라며 넘어가겠지요"라고 강조했다.
국회 본관 식당의 5월 18일과 4월 16일 식단표. 강명구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강 의원은 "조롱과 음담패설은 대통령 부자(父子)가 한국에서 제일 유명하지 않느냐"라며 "그런 분이 격노 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참 같잖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벅스가 2년 전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사이렌 머그잔'을 출시한 것을 거론하며 "돈 좀 벌겠다고 상습적으로 국가폭력과 참사 희생자들을 능멸하는 이 금수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