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메시·모드리치, 한 시대 풍미했던 축구 스타 ‘라스트댄스’
입력 2026.05.24 09:50
수정 2026.05.24 09:51
1985년생 호날두와 모드리치, 사실상 마지막 무대
13골 메시, 라스트 댄스서 통산 최다 골 도전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 2년 7개월 만에 극적 대표팀 승선
북중미 월드컵 포르투갈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호날두. ⓒ AP=뉴시스
개막을 앞두고 있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 스타들이 대거 ‘라스트 댄스’를 앞두고 있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최근 발표된 포르투갈 대표팀의 최종 명단에 포함되며 6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눈앞에 두게 됐다.
호날두는 역대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226경기 143골) 기록을 갖고 있는 포르투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는 이후에도 꾸준히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직전 카타르 대회까지 5연속 출전을 이뤘다. 5개 대회서 그는 22경기에 나서 8골을 기록 중이다.
1985년 2월생인 호날두는 꾸준한 자기 관리로 자신의 6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지만 사실상 이번 북중미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리오넬 메시. ⓒ AP=뉴시스
아직 최종명단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호날두의 맞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마지막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심장 메시는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지난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 데뷔했고, 직전 카타르 대회까지 5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게 된다면 메시 역시 6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메시는 앞서 5번 월드컵에 나서 총 26경기에 출전, 13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메시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가 갖고 있는 월드컵 최다 득점과 불과 3골 차밖에 나지 않아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루카 모드리치. ⓒ AP=뉴시스
2018년 발롱도르에 빛나는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AC밀란)도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최종 명단에 포함되며 통산 5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모드리치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크로아티아가 본선 진출에 실패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제외하고 2014년 브라질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 2022 카타르 대회까지 4차례나 월드컵 무대를 누빈 크로아티아의 영웅이다.
올해 40살인 그는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리그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왼쪽 광대뼈 다발성 골절 진단을 받은 그는 수술대에 올라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마지막을 장식하기로 했다.
그는 4년 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그랬던 거처럼 안면마스크를 착용하고 라스트 댄스를 펼칠 예정이다.
네이마르. ⓒ AP=뉴시스
강제 대표팀 은퇴 위기에 몰렸던 네이마르(산투스)도 극적으로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네이마르는 최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 26명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골(128경기 79골)에 빛나는 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전반 막판 상대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지며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돼 수술을 받은 그는 긴 재활에 돌입했다.
그러다가 올해 1월 친정팀인 산투스(브라질)로 돌아온 네이마르는 이미 전성기가 훌쩍 지났고,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초호화 멤버로 이뤄진 브라질 대표팀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특히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3월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100% 상태가 돼야만 월드컵에 갈 수 있다”라며 네이마르를 외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결국 네이마르를 끌어안았다. 최종 명단 발표서 네이마르의 이름이 호명되자 큰 함성이 울려 퍼질 정도로 그를 향한 브라질 국민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2년 7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네이마르는 개인 통산 4번째(2014, 2018, 2022, 2026년)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는데 사실상 이번 북중미 대회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