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우승 실패' 과르디올라 감독, 맨시티와 10년 동행 마침표
입력 2026.05.23 11:07
수정 2026.05.23 11:07
맨체스터 시티 지휘봉을 내려놓는 과르디올라 감독. ⓒ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55) 감독이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맨시티 구단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의 2025-26시즌 최종전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고별전이 될 것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0년은 긴 시간이다. 구단에는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며, 현재 우리가 보유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또 다른 챕터를 써 내려가야 한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매일, 혹은 사흘마다 선수들 앞에 서서 우승을 위해 싸울 에너지가 내게 남아있지 않다고 느꼈다”며 “지금이 (떠나기에) 완벽한 시기이자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2월 마누엘 페예그리니 전 감독의 후임으로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10년 동안 맨시티를 이끌며 EPL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7-18시즌에는 EPL 사상 최초로 '승점 100' 고지를 밟으며 맨시티를 막강한 팀으로 올려놨다.
2022-23시즌에는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잉글랜드 구단 역대 두 번째로 ‘트레블(EPL·FA컵·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하는 위업을 이뤘다.
2023-24시즌에는 잉글랜드 1부 리그 136년 역사상 최초로 리그 4연패의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 올 시즌에는 아스날에 밀려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그는 맨시티에서만 EPL 우승 6회, UCL 우승 1회, FA컵 우승 3회, 리그컵 우승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 총 17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24년 11월 구단과 2026-27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계약 기간을 1년을 남겨놓고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