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짧은 출전 시간에 아쉬움 “경기 뛸 수 없어 힘들었다”
입력 2026.07.24 21:23
수정 2026.07.24 21:23
옌스 카스트로프. ⓒ 대한축구협회
홍명보호의 일원으로 2026 북중미월드컵 무대를 밟은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첫 월드컵 출전에 아쉬움이 많았다.
독일 일간 빌트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23일(이하 현지시각) 팀 훈련 후 북중미월드컵에서의 경험과 새 시즌 소속팀에서의 목표 등에 대해 언급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외국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는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그는 중앙미드필더와 윙백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기대감을 키웠지만 정작 조별리그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 후반 교체로 나선 게 전부였다.
많은 기대감을 안고 그라운드에 투입된 그는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공수서 활약했지만 한국이 결승골을 내준 슈팅을 막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한국은 1승 2패로 조 3위에 그쳤고, 결국 32강 진출에 실패해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카스트로프는 “물론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으며,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경기 면에서는 모두가 기대했던 결과는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도 결과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카스트로프가 아쉬워한 부분은 적은 출전 시간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선수단이 묵었던 숙소 환경이었다.
그는 “위험한 지역이라는 이유로 숙소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경기 후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시간도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온 가족이 한 달 동안 휴가를 내고 저를 응원하러 왔는데, 경기에 뛸 수도 없고 가족도 만날 수 없으니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새 시즌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결장하는 경기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소속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되기도 했던 카스트로프는 “크게 다쳐서 3∼4주 결장하게 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사소한 부상 때문에 빠지는 일은 더는 없었으면 한다”면서 “그런 문제들은 이번 시즌에는 겪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