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현장] 한동훈, '전재수·하정우 합동유세'에 맞불유세…"왜 혼자 못하냐"
입력 2026.05.23 18:13
수정 2026.05.23 18:26
"李 공소취소, 6월의 승리로 막아내야"
"박민식 지지하는 것은 하정우 찍는 것"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하정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3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및 그와 합동유세에 나선 하정우 민주당 후보에 맞서, 같은 시각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열었다.
한동훈 후보는 2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에서 "내가 당선되지 않으면 이재명은 정말 공소취소 될 것이다. 이건 총성 없는 전쟁"이라며 "여기서 200m 떨어진 곳에서 하정우가 전재수 후보와 함께 유세를 하고 있다. 왜 혼자 못하는지 모르겠다. 그분은 왜 혼자 못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는 "그곳에 모인 지지자와 많은 분은 이재명 공소를 취소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일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 역사적인 승부에서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이재명은 '봐라. 북갑에서 전재수와 하정우가 한동훈을 이겼으니 공소취소 허락을 받은 것이다'라는 망상 같은 소리를 하며 결국 공소 취소를 단행할 것이다. 이것을 우리가 6월의 승리로 막아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우리의 승리가 보수 재건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틀린 말"이라며 "우리의 승리는 보수 재건의 완성이 될 것이다. 결국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박살 내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이미 이 선거가 그것을 의미한다는 점을 우리 북갑의 상식적인 시민들은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민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지금 박민식을 지지하는 것은 하정우를 찍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하정우와 박민식은 이미 사실상 공동체가 된 셈"이라며 "무슨 공동체냐. 한동훈과 보수 재건의 흐름을 막겠다는 공동체가 돼버렸다. 우리는 이를 극복해야만 한다"고 외쳤다.
행사 시작에 앞서 서병수 명예선대위원장은 "한동훈이 배신했다면 누구를 배신했다는 거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신한 거냐"며 "배신자 프레임으로 (한 후보를) 덮어씌우는 사람이야말로 윤석열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국민이 가장 열광했던 게 무엇이었냐"라며 "청문회장에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오로지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겠다'라고 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하 후보를 겨냥해서는 "나이 어린 사람도 정치할 수 있겠지만, 하 후보는 내가 볼 땐 전혀 정치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나가라고 하니까, 또는 정청래 (대표)가 나가라고 하니까 정치가 뭔지도 모르고 쫓아 나오긴 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제가 한 2년 전에 여기서 국회의원으로 나왔다가 떨어졌다. 당시 곰곰이 생각해봤다. '앞으로 정치를 안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하고 두 달쯤 뒤에 박 후보에게 전화했다. 이 지역 출신이니까"라면서 "그런데 박 후보가 '부산은 다시 안 갑니다'라고 말하더라. 그 말로 끝났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