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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이어 목화·시범…삼성물산, 여의도 ‘래미안 타운’ 정조준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5.21 07:27
수정 2026.05.21 07:27

여의도 한강변 따라 시공권 확보 나서

대교는 여의도 첫 관리처분인가

잠원동·압구정·성수서 추가 수주 노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목화아파트 단지 전경.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여의도 노후단지 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해 대교아파트에 이어 목화와 시범아파트까지 수주를 노리면서 여의도 한강변 래미안 타운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15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게재했다. 오는 22일 현장설명회 후 7월9일 입찰을 마감한다. 재건축을 통해 2개 동 최고 12층 312가구에서 최고 49층, 416가구로 재탄생한다.


단지는 여의도 한강공원 바로 앞이라 대부분 가구에서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가까워 여의도와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 이동이 편리하다.


예상 공사비는 평(3.3㎡)당 1370만원이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가 평당 1300만원으로 역대 최고 공사비였는데 목화아파트는 공사비가 그보다 더 높다.


가구수가 적고 면적이 작아 기본 면적당 공사비가 대단지보다 비싼 데다 공사원가 상승세, 고급화를 원하는 조합원 수요가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에서는 삼성물산이 사업 수주에 관심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단지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A씨는 “삼성물산 외 다른 건설사가 사업에 관심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도 “여의도 목화아파트는 회사에서 관심 있게 검토 중인 단지”라고 언급했다.


이달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진행할 예정인 여의도 시범아파트도 삼성물산이 수주를 적극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최대 규모인 단지는 목화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여의도 한강변 인근에 조성된다. 재건축으로 1584가구에서 1000가구 가까이 늘어난 24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현장은 삼성물산 외에도 현대건설, 대우건설이 수주를 검토 중이다. 세 회사 모두 여의도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시공 경쟁력을 입증한 곳이다.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세 회사 모두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을 앞세운 삼성물산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건설사 대비 높은 신용등급에 초고층 건물 시공 역량 등을 앞세우며 용산구 한남뉴타운과 강남구, 개포동 핵심 입지에서 다른 건설사를 꺾고 시공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단지에 관리처분인가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삼성물산은 여의도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래미안 와이츠’로 재건축하는 여의도 대교의 경우 지난 19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며 여의도 재건축 추진 단지 중 가장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여의도에서 가장 먼저 ‘래미안’ 신축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여의도 대교에 이어 목화·시범아파트 재건축까지 수주할 경우 여의도 한강변을 따라 '래미안 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세 단지 모두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 조성돼 한강 조망을 가릴 장애물이 거의 없다. 설계에 따라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좋은 입지다.


삼성물산 여의도 외 한강변에서 래미안 브랜드 단지를 세우겠다는 각오다. 오는 30일에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포스코이앤씨와 경쟁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해당 단지 조합원 446명 모두 한강 조망을 약속하는 등 특화 설계를 제안한 상태다.


압구정4구역은 오는 23일 총회에서 시공사가 확정된다. 삼성물산이 두 차례 단독 응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총회 결과에 따라 시공사로 선정된다.


동시에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성수3지구) 유력 시공사 후보로 꼽힌다. 해당 구역은 삼성물산이 오랜 기간 공들인 현장으로 업계에서도 삼성물산 단독입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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