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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을 남해안 중심축으로” 판 키우려는 하학열의 희망 메시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5.20 16:33
수정 2026.05.20 16:33

철길-하늘길-바닷길 잇는 프로젝트 공약

과거 군수 시절에는 스포츠마케팅 성공

하학열 국민의힘 고성군수 후보. ⓒ 하학열 캠프

경남 고성군수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하학열 후보가 단순한 지역 행정을 넘어 이른바 ‘고성 트리플-로드(Triple-Road) 10년 프로젝트’를 미래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하학열 후보가 내세운 이번 프로젝트는 이름 그대로 철길과 하늘길, 바닷길을 동시에 연결하는 초대형 교통·물류 구상이다. 단순 생활형 공약이나 민원 해결 수준을 넘어 ‘고성의 미래 지도를 바꾸겠다’는 청사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축은 ‘철길’이다.


하 후보는 KTX 고성역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복합터미널 구축 계획을 공약 전면에 배치했다. 단순한 철도 정차역 개념이 아니라 물류와 상업, 관광 기능이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고성은 그동안 교통 인프라 한계가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산업이나 관광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이에 하 후보는 “교통이 곧 경제”라는 논리를 앞세워 KTX 중심 교통망이 완성되면 인구 유입과 관광 활성화, 기업 투자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늘길’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하 후보는 미래형 교통수단인 UAM(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조성 계획도 함께 내놨다. 아직 국내에서도 초기 단계에 있는 UAM 인프라를 군 단위 지자체 공약으로 제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단순한 교통망 구축 이상의 의미라 할 수 있다. 실제 하 후보는 고성을 남해안 미래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하 후보는 “최근 경남도 주관 자란만 관광 UAM 기본계획 중간 용역보고회가 개최되는 등 ‘하늘길’ 사업은 이미 실질적인 첫발을 뗐다”며 사업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자신했다.


여기에 바닷길 전략까지 더하고 있다.


남포항 클러스터 조성과 신규 항로 개척을 통해 해양 물류 기능을 강화하고, 남해안 ‘트라이포트(Tri-Port)’ 거점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쉽게 말해 철도와 항만, 미래 항공 교통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고성을 남해안 물류·관광 중심축으로 만들겠다는 그림이다.


트리플-로드 프로젝트. ⓒ 하학열 캠프

대다수 지방선거 공약이 복지 확대나 생활 민원 해결에 집중되는 반면, 하 후보는 “10년 뒤 고성이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라는 보다 큰 프레임을 화두로 던지고 있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성장 중심 공약을 전면에 배치한 것.


하학열 후보는 과거 군수 재임 시절에도 스포츠마케팅과 전국 단위 대회 유치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둔 경험이 있다. 지역 숙박업과 외식업, 관광 소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건 덤이었다.


하 후보의 트리플-로드 프로젝트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작은 군 단위 도시도 판을 키울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적인 문제도 존재한다. KTX 복합터미널과 UAM, 항만 클러스터 구축에는 막대한 예산과 중앙정부 협력이 필요하다. 장기 프로젝트 특성상 실제 실행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그럼에도 지방선거에서 보기 드문 장기 성장 비전을 내세웠다는 점 자체는 분명한 차별화된 요소다. 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고성은 더 이상 쇠퇴를 걱정하는 도시가 아니라 남해안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던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철길과 하늘길, 바닷길을 동시에 연결하겠다는 ‘트리플-로드 프로젝트’가 자리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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