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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뺨 때리고 알몸 방치까지…학대 교사 해명에 ‘분노’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5.14 15:33
수정 2026.05.14 15:33

ⓒ JTBC '사건반장' 화면 갈무리

전북 정읍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만 2~3세 원아들을 상습 학대한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TV(CCTV)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은 정읍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보도했다. 피해가 확인된 아동은 12명으로 검찰이 확보한 60일 치 CCTV 영상에서는 총 107차례의 학대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한 원아가 부모에게 “선생님이 때렸다”고 말하면서 드러났다. 피해 아동 부모 A씨는 “아이가 밥을 안 먹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선생님이 때렸다고 하더라”며 “어떻게 맞았냐고 묻자 아이가 제 뺨을 세게 때렸다”고 말했다.


이후 부모가 확인한 CCTV 영상에는 보육교사가 아이의 머리를 밀치거나 뺨을 때리는 모습, 우는 아이를 교실 밖으로 내보내는 장면 등이 담겼다. 또 소변 실수를 한 아이를 알몸 상태로 방치한 정황도 포착됐다.


한 피해 아동 부모는 “당시 아이가 33개월도 안 됐는데 확인된 학대만 50여 차례였다”며 “말이 제대로 트이지 않은 아이들이 더 심하게 당했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보육교사는 “아이들이 미워서 그런 건 아니었다”며 “행사 준비와 보육 업무가 겹치면서 스트레스가 컸다. 훈육 과정에서 물리력을 사용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육교사 2명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원장은 관리·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어린이집은 사건 이후 휴원 및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사실상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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