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죽이고 동화책 쓴 30대女…아들 셋 "엄마 풀려나게 되면…"
입력 2026.05.14 14:59
수정 2026.05.14 15:01
미국에서 펜타닐이 섞인 칵테일로 남편을 살해한 여성 작가가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세 아들이 "엄마는 평생 감옥에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포스트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남편을 독살한 뒤 슬픔을 극복하는 동화책을 출간한 코우리 리친스(35)의 선거 공판을 앞두고 자녀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리친스는 지난 2022년 3월 미국 유타주 파크 시티 자택에서 남편 에릭 리친스에게 치사량의 5배에 달하는 합성 마약 펜타닐을 칵테일에 넣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리친스의 휴대전화에는 '펜타닐 치사량', '독살 시 사망진단서 기록' 등을 검색한 흔적이 있었다.
검찰은 리친스가 남편 앞으로 여러 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했고 남편이 사망하면 400만 달러(약 60억원)가 넘는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다.
배심원단은 지난 3월 리친스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충격적인 사실은 리친스가 남편을 살해한 뒤 이를 감동적인 서사로 지어내려 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23년 아버지의 죽음을 극복하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인 동화책 '나와 함께 있나요?'(Are You with Me?)를 출간하고 홍보하던 중 체포됐다.
검찰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13세인 장남은 리친스가 석방될 경우 가족 전체가 위험해 질 수 있다고 진술했다. 둘째(11)와 셋째(9)도 "엄마가 풀려나면 극심한 두려움에 시달릴 것"이라며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AP 등 외신은 리친스가 이 날 선고 공판에서 최소 수십 년에서 최대 종신형에 이르는 형량을 선고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리친스가 수감 중에도 에릭의 가족과 수사기관을 상대로 허위 진술 및 민·형사 고소를 시도했다며,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리친스가 25년 형만 선고받을 경우 아이들이 각각 30세, 35세, 36세가 될 때 출소할 수 있어 피해자 가족이 계속해서 심리적 고통을 겪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