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요구에 “말씀 가려서 하시길” 되레 훈계…한강 울트라마라톤 ‘논란’
입력 2026.05.14 14:44
수정 2026.05.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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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서울한강울트라마라톤 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한강공원 사용 승인 논란 문제로 참가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서울한강울트라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 4회 서울한강울트라마라톤 대회 진행 및 부당 행정 대응 안내” 공지를 올리고 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본 대회는 대회장인 동대문구 장안1수변공원 관할 지자체인 동대문구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행사”라며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 ‘불법 대회’라는 허위 내용의 플래카드를 게시해 대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회 주로 운영과 안전 관리 대책을 마련했지만 미래한강본부가 신청서 접수 자체를 거부하며 ‘무조건 불허’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단순 우회 운영 문제가 아니라 대회 자체의 허가 절차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동대문구청 허가만으로 한강공원 전역을 활용하는 대규모 울트라마라톤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 안내문에 따르면 한강공원 내 마라톤 및 체육행사는 규모와 성격에 따라 별도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500명 이상 참가하는 마라톤은 미래한강본부 운영총괄과 협의 대상이며 지정된 코스에서만 진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환불 대응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한 참가자가 “돈 받아놓고 참가자들을 기만하면서 강행할 거면 환불해달라”고 항의하자 조직위는 “3월 31일자로 취소 신청 기간이 만료돼 환불은 불가하다”고 답했다.
이어 답변 말미에 “말씀 가려서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였고 해당 내용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참가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