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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송치'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반성문 제출 안 해…경찰, '계획범죄' 판단(종합)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5.14 14:04
수정 2026.05.14 14:04

포토라인 앞에선 "죄송하다"…범행 이후 경찰에 반성문·사과문 제출 안 해

장윤기, 수사 과정서 우발적 범행 주장했지만 증거·정황 제시 못 해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장윤기(23)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포토라인에 서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도심에서 거리를 지나가던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23)는 반성문이나 사과문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장윤기가 치밀하게 계획해 저지른 범죄라고 판단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날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장윤기를 구속 송치하고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장윤기는 이날 오전 검찰로 구속 송치되기 전 포토라인에 서서 "죄송하다"라고 2차례 말했다.


그러나 지난 5일 범행 이후 9일이 지난 이날까지 자필 반성문이나 사과문을 경찰 측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기는 조사 과정 중 경찰에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장윤기의 이같은 진술에 대해 숨지거나 다친 고교생 피해자들에게 죄송한 것인지, 범행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장윤기가 수사기관의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흉기를 버리고, 범행 후 혈흔이 묻은 옷을 세탁한 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사건을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라고 판단했다.


장윤기는 수사 과정에서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고,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는 진술을 반복하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범행 이후 도피 행각을 벌이던 11시간 동안 자살을 시도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우발적 범행을 입증할 증거나 정황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 범행, 즉 이상동기(묻지마) 범죄이기 보다는 특정 대상에 대한 분노에서 시작된 계획적이고도 목적이 분명한 '계획 범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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