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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취약계층 지원·AI 침수예측…서울시, 오는 10월까지 '여름철 종합대책' 가동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5.13 11:45
수정 2026.05.13 11:46

폭염·수방·안전·보건 등 4대 분야 중심 대책 마련

여름철 다중이용시설 안전 점검·식중독 예방 점검 등도 진행

市 "폭염·기습 폭우 일상화…생명·안전 지키기 위해 행정력 집중"

시민이 폭염 속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 ⓒ뉴시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여름철 호우·폭염 등 복합재난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대응 방안을 담은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책은 오는 10월까지 시행된다.


이번 대책은 ▲폭염 ▲수방 ▲안전 ▲보건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폭염 취약계층인 어르신, 노숙인, 쪽방주민 등을 위한 맞춤형 쉼터를 운영하고 안부확인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꼽힌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별 대응체계, 오는 9월말까지 가동


시는 폭염에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위기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오는 9월30일까지 가동한다. 평시에는 모바일상황실에서 징후를 감시하고, 1단계~2단계 특보가 발령되면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특보가 지속되는 등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3단계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폭염 재난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폭염 취약계층인 어르신, 노숙인·쪽방 주민, 중증장애인, 저소득층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이뤄진다. 효과가 입증된 저소득 독거어르신, 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반 어르신 안부 확인 및 건강관리 사업은 계속된다.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경로당 및 이동노동자쉼터, 공공청사 등 총 4070개소를 여름철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오는 9월30일까지 운영한다. 편의점·은행·통신사 대리점 등 민간과 협력해 지정한 기후동행쉼터도 418개소 마련됐다. 자세한 위치는 서울안전누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여름철 야외근로자의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서울시 사업장(40개소), 건설공사장(127개소) 등을 대상으로는 단계별 대응 요령과 응급대처 방법을 홍보하고 현장점검도 실시할 방침이다.


도심 열섬 현상 완화 대책도 시행된다.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쿨링로드가 19개소에 설치돼 다음 달부터 오는 9월까지 운영되고 살수차 199대를 투입해 도로 물청소를 실시된다.


시원한 야외활동을 돕는 이동형 무더위쉼터(해피소)를 신설하고 쿨링포그 48개소와 그늘막 717개도 추가로 설치된다. 시는 폭염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 171가구와 복지시설 26개소의 옥상에 차열페인트를 도장하는 '쿨루프' 사업도 다음 달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예측·관제 강화…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


서울시는 올해 데이터 기반 예측·관제를 강화해 위험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경보·대피 안내 등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수방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수도권 강우량계까지 모니터링 범위를 넓혀 시간당 3㎜ 이상 돌발강우 발생시 시·자치구 수방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발송해 선제적인 대응을 준비한다.


중랑천, 동림천, 정릉천, 탄천, 홍제천 등 5개 하천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 20대를 다음 달까지 설치해 통제구간 출입자를 자동으로 인식, 실시간 현장조치를 지원하고, 하천 고립 등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한다. 아울러 기상레이더 영상을 분석해 강남역, 도림천 일대 등 주요 침수취약도로 15개소의 침수 위험을 예측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집중호우 시 침수와 고립, 토사 유출 등으로 시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하공간, 하천, 산사태취약지역은 풍수해 취약지역으로 중점 관리된다.


이와 함께 시는 수위 관측장비가 달린 레이더 센서로 좁은 골목 단위까지 감지하는 반지하 침수경보시설을 지난해 15개소에서 올해 45개소로 늘리고 우기 전 반지하가구에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한다. 지난 4월 기준 서울시내 침수방지 시설이 설치된 반지하가구는 총 1만7779가구에 이른다.


저지대 유휴공간을 활용해 수방자재와 구호물품을 비축하는 '동네 수방 거점'은 지난해 6개소에서 올해 47개소로 대폭 확대된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심 내 공원 등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침수를 예방하는 '빗물그릇'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일상에 밀접한 방재시설도 중점 관리한다.


시는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대중교통 운행차질을 막기위해 지하철 구간 운행 전환, 대체수단을 긴급 투입하고 버스는 운행 가능 도로로 긴급 우회 조치하는 등 특별수송대책을 즉각 가동할 계획이다. 수영장 등 여름철 다중이용시설 안전 점검과 식중독의 예방활동 및 위생점검에도 적극 나선다.


러브버그, 동양하루살이 등 여름철 대발생곤충을 대상으로 통합방제를 실시해 개체수를 억제하고 대기·수질 등 환경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형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기후 위기로 인해 예측을 뛰어넘는 폭염과 기습적인 폭우가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됐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청 ⓒ데일리안DB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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