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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권은 산업안보 문제”…금융위, 퓨리오사AI 찾아 ‘소버린 AI’ 지원 점검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5.12 14:30
수정 2026.05.12 14:30

이억원, 퓨리오사AI 방문해 업스테이지·LG AI연구원 등과 간담회

국민성장펀드 AI 분야에만 2조원 지원…리벨리온·업스테이지·네이버 포함

금융위 “재무제표 아닌 기술·데이터 보는 ‘산업 이해 금융’으로 진화”

지난 3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민관 합동간담회에서 AI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 제품이 놓여 있다. ⓒ뉴시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내 AI반도체(NPU) 기업인 퓨리오사AI를 찾아 국산 AI 반도체와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 방안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가 ‘소버린 AI’를 국가 전략 과제로 규정하고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대규모 자금 지원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 위원장이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 본사를 방문해 업스테이지, LG AI연구원, 뤼튼AI, 로앤컴퍼니 등 AI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AI 반도체와 AI 서비스 시연도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지금 세계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산업 질서와 국가 미래를 결정짓는 AI 전환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AI는 새로운 국가 인프라이자 성장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자적인 연산 인프라와 데이터, 모델 역량 확보는 AI 주권과 산업안보의 문제”라며 국산 AI 반도체와 AI 모델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 분야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민성장펀드 승인액 8조4000억원 가운데 약 24%인 2조원이 AI 분야에 투입됐다.


세부적으로는 리벨리온에 6400억원, 업스테이지에 5600억원 규모 직접투자가 이뤄졌고 국가AI컴퓨팅센터에는 4000억원 규모 인프라 투융자가 집행됐다.


네이버에는 독자 거대언어모델(LLM) 고도화를 위한 4000억원 규모 저리대출이 지원됐다.


이 위원장은 “AI의 길은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는 짧은 경주가 아닌 만큼 모험자본과 인내자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금융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금융정책과 산업정책이 따로 갈 수 없는 시대”라며 “금융은 재무제표와 담보 중심 관점에서 기술·데이터·인재와 생태계 가능성을 읽어내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의 기술 개발 계획도 공개됐다. 퓨리오사AI는 차세대 추론 특화 AI반도체 ‘레니게이드(Renegade)’를 소개하며 글로벌 GPU 대비 높은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를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증자 라운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차세대 반도체 양산과 3세대 반도체 제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정부용 AI 솔루션과 일반 소비자용 LLM ‘Solar Open’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는 “대한민국이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로 기술 주권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글로벌 최고 수준 AI 모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도 AI 생태계 지원 확대 방침을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와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했고, 산업부는 제조업 AI 전환(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AI반도체 실증과 양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간담회를 통해 현장과 더 자주 소통하겠다”며 “향후 산업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꿀 피지컬 AI까지 넓은 안목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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