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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터지나’ KIA·두산 공동 5위 맞대결, 박찬호 더비로 후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5.12 10:39
수정 2026.05.12 10:39

KIA서 12년 동안 활약한 박찬호, 두산 소속으로 광주 원정길

KIA 홈 팬, 친정 찾은 박찬호에게 뜨거운 박수 보내줄지 관심

잠실서 열린 첫 3연전서 타율 0.300로 활약, 13일 양현종과 리턴매치 예고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서 1회말 두산 선두타자 박찬호가 KIA 더그아웃과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

프로야구 순위표에서 나란히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KIA타이거즈가 광주서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2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서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박찬호 더비’로도 불리는 양 팀의 맞대결은 박찬호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처음 광주를 방문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서울 장충고를 졸업한 박찬호는 2014년 KIA의 2차 5라운드(전체 50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무려 12년 동안 KIA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KIA에서 1군 통산 1088경기 타율 0.266, 23홈런, 353타점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타율 0.307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통합우승에 기여했고, 프로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에는 134경기에 나서 타율 0.287(516타수 148안타) 5홈런 42타점 27도루를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정상급 유격수의 기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한 박찬호는 4년 총액 80억원에 두산과 계약을 체결하며 정든 KIA와의 인연을 마무리했다.


프로 입단 후 한 곳에만 몸담았던 박찬호가 KIA를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지난해 FA 계약 이후 박찬호는 두산 소속으로 광주 타석에 들어설 때를 상상하며 “차라리 침묵이었으면 좋겠다. 박수가 나오면 진짜 눈물이 나올 것 같다”면서 두산 팬들에게 이례적으로 양해를 구하기도 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달 잠실 홈 3연전 KIA와 맞대결서 원정 팬들의 큰 박수를 받은 만큼 박찬호는 광주 원정에서도 뜨거운 환영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순위 싸움에 갈 길이 바쁜 두 팀의 사정상 감상에 젖어있을 시간이 길지는 않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에서 두산 박준순의 안타와 KIA의 송구 실책에 2루주자 박찬호가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 뉴시스

박찬호 역시 이를 알고 있다. 그는 지난 잠실 홈 3연전서 친정팀 KIA 상대로 타율 0.300로 활약했다.


선발로 나선 양현종을 상대할 때는 “너무 찡할 것 같아 첫 타석은 못 치지 않을까”라 말했지만 정작 맞대결이 성사되자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하는 등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로 괴롭히기도 했다.


이번에도 KIA는 13일 선발로 양현종이 나설 차례라 두 선수의 리턴매치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두산 원정서 4.2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기도 했던 양현종에게는 설욕전이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시즌 평균자책점이 4.81까지 치솟은 양현종도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두산의 리드오프 박찬호를 얼마만큼 봉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여러모로 광주서 열리는 ‘박찬호 더비’는 이야깃거리가 풍성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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