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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 놓칠라" 빚내서 투자…마통 잔액 40조원 넘어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6.05.10 11:20
수정 2026.05.10 11:21

2023년 1월 말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 기록

요구불예금도 감소세…'머니무브' 현상 가속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이 3년 4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연합뉴스

국내 증시 활황이 이어지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이 3년 4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급등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불안(포모·FOMO)' 심리에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 자금을 빌려 주식시장에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5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도 기준이 아닌 실제 사용된 대출 잔액으로, 4월 말(39조7877억원) 이후 불과 3영업일 만에 7152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잔액 규모는 역대 월말과 비교해 2023년 1월 말(40조5395억원)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


5월 들어 3영업일 간의 통계지만, 증가 폭(+7152억원)은 월간 기준으로 2023년 10월(+8726억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2023년은 고금리 여파로 위축됐던 가계대출이 부동산과 증시 회복 기대감에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기였다.


이후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한동안 30조원대 후반 수준에 머물렀지만,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국내외 증시 강세 등이 맞물리며 지난해 11월 말 다시 40조원대(40조837억원)를 회복했다.


이어 연말연시 상여금 유입 등에 39조원대로 줄었지만,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급등장에서 다시 크게 늘고 있다.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요구불예금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696조511억원으로, 지난달 말(696조5524억원) 대비 5013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에 머물던 자금 일부가 증시로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 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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