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승 가도 웃을 수 없는 홍명보호…뒤늦은 합류 우려
입력 2026.05.07 20:06
수정 2026.05.07 20:06
소속팀 PSG, 뮌헨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월드컵 앞두고 5월 합류 사실상 불발
올 시즌 좁아진 팀 내 입지, 대표팀도 악재
PSG 주전 경쟁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강인. ⓒ AP=뉴시스
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를 밟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뮌헨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홈에서 열린 1차전서 5-4로 승리했던 PSG는 합산 점수 6-5로 뮌헨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서 팀 동료들과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이강인은 2년 연속 정상 등극의 기회를 잡게 됐다.
다만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 입장에서는 PSG의 UCL 결승행을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PSG는 전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압하고 20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아스날(잉글랜드)과 오는 31일 우승을 놓고 마지막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즉 월드컵을 앞두고 이강인의 5월 중 합류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홍명보호는 오는 16일 본선행 최종 명단을 확정한 뒤 18일 사전 캠프(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한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합류가 늦어질 이강인. ⓒ AP=뉴시스
이번 대회는 고지대 적응이 최대 관건이다. 한국은 멕시코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데 경기장이 모두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이에 협회 차원에서도 대표팀의 고지대 적응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표팀이 머물 솔트레이크시티 훈련장은 해발 약 146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기온과 습도 등 기후 조건이 베이스캠프 장소이자 조별리그 1, 2차전 경기장이 위치한 해발 1500m 고지대 과달라하라와 유사하다. 또한 한국과의 시차도 이 기간 미국의 서머타임 적용을 감안할 경우 15시간으로 동일하다. 이에 따라 대표팀이 단계적으로 현지 환경에 적응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됐다.
당연히 선수들의 합류는 빠를수록 좋다. 다만 이강인은 현실적으로 6월 초는 돼야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소속팀이 UCL 결승을 가도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이강인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0경기 모두 교체 출전해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뮌헨과 준결승 1,2차전서는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결승전 출전도 쉽지 않아 보인다.
올 시즌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이강인이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이는 대표팀에도 크나 큰 악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