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7000피’ 시대 열렸다…올해 상승률 75%
입력 2026.05.06 16:57
수정 2026.05.06 16:57
사상 첫 7000선 마감…6000 돌파 이후 2개월만
G20 중 상승률 1위…삼전닉스 호실적 상승 견인
추가 랠리 기대…차익매물·글로벌 불확실성은 경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외벽에 코스피 7000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꿈의 칠천피(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업황 호조,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자본시장 내 한국 증시의 위상이 재정립된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급등한 7384.56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6000선을 돌파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1000포인트 넘게 오른 셈이다. 올해 1월 27일에는 5000선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치인 6058조원을 기록하며 세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코스피 상승률은 G20 국가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6% 오르며 2위인 남아공(38%)의 2배를 자랑했고, 올해 들어서는 75.2% 상승해 2위인 튀르키예(29%)와 격차를 벌리는 중이다.
이러한 증시 상승의 배경으로는 반도체 기업들의 호실적이 지목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동 전쟁, AI 수요·에너지 안보 강화 분위기 속 ▲방산 ▲조선 ▲원전 ▲건설 등 주요 업종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무엇보다 주주가치 제고, 불공정거래 근절 등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 노력이 기업의 자발적 이행과 맞물리면서 기업가치 재평가 흐름이 가속화됐다.
거래소는 “지정학적 위기에도 주요국 증시 대비 높은 회복률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가 안정성을 갖춘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양적 성장을 넘어선 질적 체질 개선의 본격화”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에 도달한 가운데 추가 랠리가 기대된다는 게 거래소 입장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미국·이란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은 경계 요인”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