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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그룹 EV충전 재편…현대엔지니어링, 충전 계열사 인수 검토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5.06 14:21
수정 2026.05.06 14:21

현대엔지니어링,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연내 인수합병 검토

한전충전 희망퇴직·적자 확대 속 그룹 EV충전 재편 속도

에이텍시스템 지분 7.57% 확보…그룹 지배력 80.09%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자동차그룹 내에 흩어진 전기차 충전 사업을 플랜트·에너지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하나로 묶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안에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인수합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가 희망퇴직을 진행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 취득까지 이어지면서 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의 사업 효율화와 운영 재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30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지분 7.57%를 55억원에 취득하며 처음으로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지분은 직전 감사보고서상 에이텍시스템 보유분과 동일하고 다른 지분 변동은 없다. 에이텍시스템 보유 지분이 그대로 현대엔지니어링으로 넘어간 정황이 확인된다.


현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대주주는 현대차 43.51%와 기아 29.01%로 구성돼 있다. 나머지 19.91%는 디티씨(구 디스플레이텍)가 보유 중이다. 여기에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을 더하면 그룹 전체의 지배력은 80.09%까지 상승한다. 당초 디티씨의 지분 인수가 먼저 추진됐으나 협상이 지연되면서 에이텍시스템 물량을 우선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합병 검토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의 수익성 악화와 그룹 내 충전 사업 재편 필요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지난해 매출 191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회사가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한 점도 비용 구조 개선과 조직 효율화 흐름으로 해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8월 정관에 '운송장비용 전기 및 수소가스 충전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며 관련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2023년 EVC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하며 전국 단위 관리망을 구축했고 2025년 말 기준 전국 8839기의 충전 시설을 운영해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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