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미녀 인플루언서, 정체 알고보니 '경악'
입력 2026.04.27 08:38
수정 2026.04.27 08:43
실제 인물 아닌 AI 활용한 가상의 인물로 밝혀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한 미녀 인플루언서의 충격적인 정체가 밝혀졌다.
뉴욕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마가'(MAGA·트럼프 강성 지지층을 의미)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에밀리 하트는 실제 인물이 아닌 인도 출신 22세 정형외과 전문의 지망생 샘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었다고 보도했다.
ⓒ에밀리 하트 SNS 갈무리
샘은 학비와 이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미국 보수층을 겨냥한 에밀리 하트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미나이가 '미국의 보수 성향 중년 남성들은 돈을 많이 쓰고 충성도가 높다'고 답해 트럼프 지지층 남성을 타깃으로 한 '섹시하고 젊은 MAGA 여성' 캐릭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샘은 계정에 기독교 옹호, 총기 소지 지지 등의 글을 매일 올렸고 빠르게 주목을 받으며 한 달 만에 1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이후 트럼프 지지 티셔츠를 판매하고 성인 콘텐츠 플랫폼 '팬뷰' 계정을 운영하며, 하루 30~50분 정도의 투자로 매달 수천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샘은 "트럼프 지지자들은 나를 부자로 만들어줬다"면서도 ""진보 성향 지지자들을 겨냥한 비슷한 계정도 만들어봤지만, 그들은 AI인 것을 바로 알아채 반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은 '사기성 활동'으로 판단돼 삭제됐으나 페이스북 계정은 여전히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