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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BGF로지스, 이틀 만에 교섭 재개…입장차만 확인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6.04.24 20:56
수정 2026.04.24 21:21

교섭 4시간 30여분 만에 종료…한 때 고성 오가기도

오는 26일 실무교섭 진행 예정

김종인 화물연대 정책교섭위원장 등이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한 호텔에서 열린 BGF로지스와의 교섭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조합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BGF로지스가 다시 교섭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입장 차만 확인하고 논의를 마무리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물연대와 BGF로지스는 이날 오후 2시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한 호텔에서 교섭 회의를 시작했다.


BGF로지스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다.


이번 교섭은 지난 22일 양측이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상견례를 한 뒤 대전에서 첫 실무교섭을 연 지 이틀 만에 성사됐다.


양측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실로 향했다.


교섭 도중 회의장을 나온 화물연대 관계자는 "CU 현장 조합원들의 이동 조건 개선 등에 관한 요구안을 이야기했다"며 "첫 대화를 한 것이고, 앞으로 대화 자리가 많이 열릴 것으로 보여 충실히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섭이 막바지로 향하던 오후 6시 30분께 회의실 안에서는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교섭은 오후 6시 34분께 끝났다.


이날 회의에는 화물연대 측에서 김종인 정책교섭위원장과 최삼영 부위원장 등 5명이, BGF로지스 측에서 물류팀장과 노무사 등 실무진 3명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날 교섭은 화물연대의 요구안을 두고 합의 없이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와 BGF로지스는 오는 26일 실무교섭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께 진주 CU 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GF로지스가 교섭 하루 만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며 "이미 진행된 교섭조차 부정하며 열사와 유가족을 기만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BGF로지스 역시 화물연대와의 논의가 실무교섭이 아닌 '협의' 수준이었다고 선을 그으며, 화물연대의 사용자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10시 32분께 CU 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비조합원이 운전하던 화물차가 화물연대 조합원을 치고 지나가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화물연대는 사측의 가처분 신청 취하와 진정성 있는 교섭 이행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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