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청와대 "5월 중 원유 7462만 배럴 확보…작년 평균의 87% 수준"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4.24 15:12
수정 2026.04.24 15:14

"원유 도입선 다변화 가속 기대"

나프타 재고 1개월분 주황색

아스팔트는 '붉은색' 관리

강훈식 비서실장이 24일 청와대에서 비상경제 상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우려와 관련해 "5월 중에는 작년 월 평균 도입량의 87% 수준인 7462만 배럴을 확보해 수급 차질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24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중동 전쟁이 발발한 지 오늘로 56일째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미주, 아프리카 등으로부터 물량을 추가 확보하면서 중동산 의존도를 기존 69%에서 56%로 13%p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입 국가 다변화뿐만 아니라 유조선이 지나는 항로도 다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강 실장은 "5월 중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399만 배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600만 배럴을 호르무즈 해협과 무관한 대체 항로를 통해 도입하기로 확정했다"며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발 빠르게 대응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기업들의 도입선 다변화에 대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도 원유 도입선 다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브리핑에서 정부가 핵심 품목별로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예를 '신호등'에 빗대 소개하기도 했다.


강 실장은 나프타와 이를 가공해 생산하는 플라스틱, 비닐봉지 등에 대해서는 현장의 수급 불안 우려가 여전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강 실장은 "나프타 및 기초 유분은 확보된 재고가 1개월로 주황색으로 표시돼 있다"고 했다.


다만 "추경(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나프타 수입 단가, 차액 지원 등이 실제로 집행되고, 특사 방문을 통해 확보한 나프타 210만 톤이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면, 한 달 후부터는 신호등이 노란색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아스팔트 수급에 대해서는 더 높은 위험 단계로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현재 아스팔트 수급에 대한 현장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다"고 했다.


강 실장은 중동 전쟁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어제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넘어서 전년 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를 나타냈다"며 "1.7% 성장은 2020년 3분기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물론 아직 긴장 끈을 놓을 순 없다"며 "국제 유가나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높아 중동 전쟁 충격이 체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부터 시작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정부가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 등 추경의 신속 집행 만전을 기하려는 이유"라고 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