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서 뛰는 이태훈·김민규…‘우리금융 챔피언십’ 나란히 1~2위
입력 2026.04.23 21:07
수정 2026.04.23 21:07
이태훈. ⓒ KPGA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약속의 땅'에서 타이틀 방어를 향한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이태훈은 23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2위 그룹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단독 선두다.
강행군 속에서 만들어낸 결과라 더욱 놀랍다. 지난주 LIV 골프 멕시코시티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이태훈은 시차 적응조차 끝나지 않은 상태였으나, 코스 위에서는 빈틈이 없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탐색전을 마친 그는 15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올 시즌 이태훈의 기세는 매섭다. 지난 3월 LIV 골프 싱가포르 대회 준우승으로 무려 33억 7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는 등 물오른 샷감을 뽐내고 있다. 메인 스폰서 대회에 나선 그는 "아직 한 번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는데, 이번 대회에서 꼭 욕심을 내보겠다"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동료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태훈과 함께 LIV 골프에서 활약 중인 김민규는 14번 홀(파4)에서 75야드 샷 이글을 선보이는 등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반면,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성재는 첫날 다소 고전했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 공동 46위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짧은 퍼트를 놓친 점이 아쉽다"며 "바람 때문에 거리 조절이 힘들었는데, 내일은 날씨가 도와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태훈. ⓒ K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