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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최지만,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 입단 ‘연봉 3000만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4.23 17:21
수정 2026.04.23 17:21

최지만. ⓒ 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볐던 '거포' 최지만(34)이 고국 땅을 밟는다. 행선지는 KBO리그 구단이 아닌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다.


울산 구단은 23일 공식 발표를 통해 "최지만이 오는 27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입단식을 치르고 팀에 정식 합류한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파격적이다. 국내 일반 선수들과 동일한 연봉 3000만원, 계약 기간 1년이다. 빅리그에서 억대 연봉을 받던 스타 플레이어의 행보치고는 그야말로 '백의종군'이다.


최지만은 구단을 통해 "동산고 졸업 이후 처음으로 한국 야구를 접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MLB에서 보여드렸던 뜨거운 열정을 한국 팬들 앞에서도 다시 증명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퓨처스리그에서도 만원 관중이 들어차는 열기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고참 선수가 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장원진 울산 감독 역시 최지만의 합류를 반겼다. 장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한 스타 선수인 만큼 팀 내 젊은 유망주들에게 기술적,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빅리그에서 주로 활약한 1루수를 맡길 계획이지만, 부상 여파를 고려해 지명타자 기용도 병행할 것"이라며 "팀 합류 후 컨디션을 면밀히 점검해 데뷔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최지만은 2016년 데뷔 이후 MLB 통산 525경기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으나 8월 무릎 부상으로 조기 전역한 그는 현재 실전 감각 회복이 시급한 상태다. 마침 KBO 해외파 규정에 따른 '2년 유예 기간'이 다음 달 만료되면서, 최지만은 올해 열리는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 울산에서 뛰며 자신의 건재함을 입증한 뒤, 내년 시즌 KBO리그 1군 무대 진입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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