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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원유 2억7300만 배럴·나프타 210만톤 확보"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4.15 14:57
수정 2026.04.15 14:59

카자흐스탄·오만·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로 중동 4개국 방문

"호르무즈 봉쇄 무관 대체 공급선에서 도입"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카자흐스탄·오만·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방문했던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연말까지 원유 2억7300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실장은 15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원유는 지난해 기준치로 별도 비상조치 없이 경제가 정상으로 운영 상황에서 세 달 이상 쓸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강 실장은 "나프타도 연말까지 210만 톤 추가 확보했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약 한 달 치 수입량에 해당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에 확보한 원유와 나프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무관한 대체 공급선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 수급 안정화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지난 7일 중동 지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가 전날 귀국했다.


강 실장은 이번 출장 배경과 관련 "중동 전쟁이 초래한 우리 경제의 비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원유와 나프타 등 핵심 품목 물량 확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지난해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도입 의존도가 원유는 61%, 나프타는 54%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며 "에너지 위기 즉 ㅔ비상경제 상황이 지속되는데도 중동 상황이 해결되기만을 바라면서 손 놓고 기다릴 수는 없었다"고 했다.


강 실장은 "청와대와 산업통상부·외교부·석유공사 등 정부와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실제로 석유와 나프타를 도입하는 기업들도 함께 협상 전략을 수립하고 성과 창출을 위한 역할을 분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각국에 전달한 친서에서 중동전쟁 지속에 대한 깊은 우려와 우리 국민의 진심 어린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에너지 안보 위기를 공동의 지혜로 타개해 나가자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확보된 성과들이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지도록 면밀하게 점검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실장은 미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안전 확보와 운항 재개를 목표로 국제 협력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국가들이 기뢰 제거 등을 포함한 다국적 협력 구성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강 실장은 "외교 채널을 통해 화상회의 계획을 공유 받았다"며 "회의 상세 내용에 대해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강 실장은 오는 17일 관련 국제회의가 추진되는 데 대해 "국제 해상 교통로 안전과 항해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것이 국제법상 보호 대상"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구체적 의제와 일정을 고려해 참석을 검토할 것이고, 논의 중에 있고 공유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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