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방서 수사 상황 브리핑" 시민단체, 김지미 특검보 고발
입력 2026.04.10 15:18
수정 2026.04.10 15:21
시민단체가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서 수사 상황을 언급한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의 김지미 특검보를 경찰에 고발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김지미 특검보를 직무유기,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 누설, 피의사실 공표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연합뉴스
아울러 권창영 특검에 대해서도 "관리감독 소홀 등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해태했다"며 직무유기 등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김지미 특검보는 전날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40분간 특검팀 인력 구성과 주요 수사 대상 의혹 등을 언급했다.
특히 진행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 속도가 느리다'라고 지적하자, 김지미 특검보는 "빌드업(만들어 가는 과정)을 해야 한다. (피의자 등을) 몇 백명 수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원하는 누가 포토라인에 서서 조사받는지에 대한 보도는 안 나왔는데 곧 원하는 (출석) 장면을 보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법조계에서도 "부적절했다"며 "'국민이 원하는 (출석) 장면을 보지 않을까 싶다'는 표현까지 쓰는 건 사실상 예단을 가지고 결론을 정해놓고 프레임을 만들어간다는 인상을 주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