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끼어든 사이버 렉카…故김창민 살해범 인터뷰에 유족 '분노'
입력 2026.04.10 14:07
수정 2026.04.10 14:08
ⓒ 카라큘라 채널 갈무리
고(故) 김창민 감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가해자가 유튜브에 출연해 사과하자 유족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9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저는 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가해자 A씨는 “고인이 된 김 감독과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유족 측은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 이후 단 한 번도 직접적인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며 “뒤에서 사과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김 감독의 부친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 같다”며 가해자가 유튜브에 등장한 것 자체가 유족의 상처를 다시 건드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해당 채널 운영자의 과거 이력과 맞물리며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카라큘라는 앞서 유튜버 쯔양 공갈 협박 사건 방조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유튜버 구제역과 2023년 쯔양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약 1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지만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온라인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회수를 위한 인터뷰 아니냐”, “유족 생각은 안 하나”, “사이버 렉카 문제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식당에서 시비 끝에 집단 폭행을 당해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후 뇌사 판정을 받은 김 감독은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